[헤럴드POP=김지혜 기자] 개그우먼 故 박지선의 2주기가 돌아왔다. 여전한 그리움에 먹먹함 가득한 추모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故 박지선은 지난 2020년 11월 2일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6세.
고인은 KBS 공채 22기 개그우먼으로 데뷔해 KBS2 '개그콘서트'를 통해 활발히 활동했다. 유머는 물론 탁월한 말솜씨와 진행 능력, 지성까지 갖춘 희극인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생전 스스로를 '멋쟁이 희극인'이라 칭하며 많은 이들에게 소중한 웃음을 선물했던 박지선이다.
그런 그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을 당시 개그계와 그의 동료들, 팬들까지 큰 충격에 빠졌다. 특히 故 박지선의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배우 이윤지와 가수 알리는 힘든 시기를 거친 이후 매해 고인에 대한 기억을 함께 나누며 모두를 먹먹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도 배우 이윤지는 알리와 함께 故 박지선의 납골당을 찾았다. 그는 "우리 셋. 며칠 전부터 알리랑 가을 소풍 가자 약속하고 널 만나러 다녀왔지. 안타까운 소식을 안고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이 원통했지만 그래도 낙엽 좋은 그곳에서 셋이 수다 한 판 나누고 왔네. 보고싶다, 지선아"라며 이태원 참사의 아픔까지 전했다.
함께 고인을 찾은 알리도 "좋은 소식만 안고 가고 싶었는데. 우리의 세상은 여전히 두 가지 다 공존한다. 그 평행선을 어떻게 걸어야 할까. 추워도 푹한 날들이 나을까 싶은데... 혹시 거기서 너는 알고 있니?"라고 친구를 향해 이야기를 풀어놨다.
또한 "친구 좋다는 게 뭐야. 다 들어줄 것 같아서. 풍경 좋은 곳에서 맛있는 거 잔뜩 싸서 자리 잡고 윤지랑 너랑 같이 키득키득. 너의 돌고래 소리가 그립다"면서 "이제 곧, 추워져. 월동 준비 잘하고 또 만나"라고 다음을 기약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2일 개그맨 김원효는 "내 동기, 멋쟁이 희극인 지선이가 떠난 지 벌써 2년이 흘렀네요. 여전히 어디선가 웃음을 주고 있을 거 같은. 네 사진 보고 기분 좋아진 하루"라고 깊이 애정을 표했다. 개그맨 이상훈도 "당신이 그립습니다. 멋쟁이 희극인"이라며 추모했다.
이처럼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남아 큰 울림을 주고 있는 故 박지선. 그리움 속에서 그를 향한 추모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