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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②]'오매라' 김서형 "시한부 연기..암으로 떠난 父 삶 못 들어 아쉬워요"

입력 2023-01-16 16: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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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정현태 기자] 아버지를 암으로 떠나보낸 김서형이 암을 진단받은 시한부 환자로 분했다.

지난 5일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연출/각본 이호재)는 마지막 11, 12부가 공개되며 끝났다.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에서 김서형은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고 시한부 삶을 살다 운명하는 다정 역을 맡았다. 실제 김서형의 아버지는 지난 2009년 5월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 같은 점을 봤을 때 김서형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이번 작품에 임했을까 궁금하다.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김서형은 "'아내의 유혹'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옆에 같이 있어드리지 못했다. 내 할 도리는 했지만 아픈 걸 많이 지켜보지는 못했다. '아빠가 어떻게 삶을 정리했을까' 조곤조곤 못 들어본 게 아쉬웠고 궁금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서형은 다정 역을 연기함에 있어서 "본인을 정리하는 그 아픔을 좀 더 생각해 보고 싶었다. 다정이는 어떻게 정리해가면서 남은 사람들에 대한 생각을 했을지 궁금하더라. 저는 자세히 들여다보지 못한 자식이었지만 '나였다면' 생각할 수 있잖냐"라고 했다.

작품을 촬영하며 아버지 생각은 났을까. 김서형은 "옆에 있어주지 못했기 때문에 아버지 생각보다는 내가 투영하고 싶었던 건 '내가 다정이라면 이렇게 가고 싶어'였다. 다정을 연기해야 하는 것이 조심스러운 일이었다. 하지만 저의 일이었기도 했다. 죽음보다는 삶에 포인트를 맞춰 담백해 보일 수 있게 연기했다. 더 진심이려 했다"라고 밝혔다.

김서형은 반려견에 대해 얘기하기도 했다. 김서형은 "이름이 꼬맹이다. 올해 18세다. 백내장이 있어 제가 대신 눈, 귀, 손이 돼야 한다"라며 "부모님과 같이 지낸 시간보다 떨어져 지낸 시간이 더 길다. 제게 꼬맹이는 가족 그 이상"이라고 했다.

올해 나이 51세가 된 김서형. 그는 "그렇게 안 보이지 않냐"라면서도 "몸은 맞는 것 같다. 몸은 맘대로 안 되는 것 같다"라고 했다. 그는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에 이어 '종이달' 촬영까지 끝내놓은 상태다. 그는 "'종이달'도 험난했다. 믿고 보좌하겠다는 회사의 말에 힘입어 연달아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김서형은 "푸시를 잘 해줘도 저는 한 사람이잖냐. 나중에는 체력이 안됐다. 그런 것에 대한 어려움은 있다"라며 "쉬는 게 계획이다. 빨리 몸을 회복하려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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