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더 웨일' 브렌든 프레이저의 분장 과정을 공개했다.
영화 '더 웨일'은 272kg의 거구로 세상을 거부한 채 살아가는 대학 강사가 9년 만에 만난 10대 딸과 쓰는 마지막 에세이를 담은 작품.
대런 애로노프스키 감독의 전작 '마더!', '노아', '천년을 흐르는 사랑' 등에 참여했던 아카데미 노미 이력의 애드리언 모로트는 '더 웨일'을 위해 영화 역사상 최초로 디지털 보철 분장을 비롯한 여러 혁신 기술을 개척했다. 기존에 사용되던 ‘팻 수트(Fat suit)’들이 인물을 우습게 보이게 하거나 조롱하는 역할에 주로 쓰였다는 것을 염두에 둔 그는 감독과 상의해 아주 사실적이면서도 정중한 방식으로 보형물을 완성하기로 결심했다.
대런 애로노프스키 감독의 완벽주의 성향을 잘 알고 있었던 모로트는 실제 신체를 직접 연구하는 방향을 택했고, 자연스러운 연기를 위해서는 브렌든 프레이저가 몸뿐 아니라 얼굴에도 보철을 착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에 근육의 완전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보철 분장을 디지털로 제작했다. 보통의 모형 제작이 점토 등을 활용해 수작업으로 이루어진 것과 달리 3D 모델링과 프린팅 기법을 사용했다. 또 에어프린팅 기법을 사용해 감독이 원하는 모공의 크기와 주름의 표현까지 더했다.
완성된 100파운드(약 45kg)의 보철 모형을 본 브렌든 프레이저는 "이건 미술관에 걸려야 할 작품이다"고 감탄했다. 여기에 40일간의 촬영 기간 동안 최대 4시간이 걸리는 분장과 5명의 도움을 받아야만 입고 벗을 수 있는 수트를 착용한 채 연기를 해냈다. 그는 존재조차 몰랐던 몸의 숨겨진 근육들을 사용하며 연기하는 법을 새롭게 터득했다. 브렌든 프레이저는 보철 모형을 착용하는 것 외에도 다양한 방면으로 비만에 대해 연구했다. 비만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만났고 비만인 인물들이 등장하는 모든 영화를 보고 그들이 연기한 움직임을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동작 전문 코치의 도움을 받아 집 안을 돌아다니는 찰리의 움직임을 배웠다.
브렌든 프레이저의 경이로운 변신으로 화제를 모으는 '더 웨일'은 오는 3월 1일 국내에서 정식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