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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TV]'거인병 투병' 故 김영희, 화장실 사고 후 사망..서장훈·한기범 애도(특종세상)

입력 2023-02-24 08: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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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특종세상'
사진=MBN '특종세상'

[헤럴드POP=정현태 기자] 故 김영희가 세상을 떠나게 된 계기가 전해졌다.

지난 23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코끼리 센터로 불리던 전 농구선수 故 김영희를 조명했다.

거인병이라 불리는 말단비대증을 앓던 故 김영희는 향년 60세를 일기로 지난 1월 31일 요양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빈소에는 농구계 선후배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김은혜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해설가는 "갑자기 이렇게 안 좋아지셨다는 소식을 듣고 사실 마음이 진짜 좋지 않았었다. 그런데 또 이렇게 가신 것도 갑자기 소식을 접해서.."라고 했다.

지인은 "(전화를) 아침 9시 반이면 하고 저녁이면 8시 반이면 꼭 했다. '언니 나 밥 먹었어', 또 '잘 자' 우리가 꼭 인사를 아침저녁으로 했는데 그날은 안 오더라"라며 "저녁에 넘어진 거다. 화장실 갔다 오다가 미끄러졌다더라. 그러니까 목뼈가 골절이 된 거다. 그때 그래서 못 깨어난 거다"라고 했다.

이어 지인은 "처음 응급실 갔을 때는 대화도 했다. 그러고 일반실로 올라왔다가 며칠 있다가 심폐 정지가 돼 (CPR을) 해 중환자실로 가 못 일어난 거다"라고 했다.

故 김영희의 인생은 1987년 이후 완전히 바뀌었다. 앞서 故 김영희는 "88년 서울 올림픽을 대비하는 훈련 중에 앞이 안 보이고 마비 증세가 와 쓰러졌다"라고 밝혔다. 전성기를 달리던 25세에 뇌종양으로 쓰러진 것이다. 그리고 다시 농구 코트로 돌아가지 못했다.

故 김영희는 "뇌하수체호르몬이 보통 사람들에 비해서 엄청 많이 흘렀다더라. 여성호르몬 및 인슐린 구멍을 다 막아버리고 그래서 당뇨가 심하게 왔다"라며 "나중에 뛰다 보니까 발바닥에 감각이 없더라. 그때 알았다"라고 했다.

故 김영희는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7개월간 세상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고 한다. 故 김영희의 사연을 들은 농구계 후배들의 손길이 이어졌다.

서장훈은 "선배님이 여러 가지로 어려우시다는 얘기를 듣고 작은 도움이 될까 해서 연락을 드렸는데 그때 처음 뵙게 된 거다. 그 뒤로도 선배님께서 저희 시합을 한 번 정도 보러 오신 적 있다. 많이 뵙지는 못했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제가 엄청 큰 도움을 드린 것도 아닌데 인터뷰에 몇 번 언급을 해주셔서 죄송한 마음에 몇 년 전에 한 번 또 연락을 드린 적 있다. 여러 가지로 어려우신 게 없는지 여쭤봤다"라며 "그래서 하여튼 참 안타깝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장훈은 "선배님 그동안 너무 많이 고생하셨다. 아무쪼록 이제는 정말 좋은 곳에서 아주 편히 쉬시기를 바라겠다"라고 했다.

한기범은 "영희야 우리가 10대, 20대부터 농구 코트에서 만나서 너는 국가대표, 나는 고등학생으로 연습 게임도 하고 참 좋았는데 하늘나라로 네가 갔으니까 거기서 정말 아프지 않고 모든 세상 힘든 거, 어려운 거 다 잊어버리고 편하게, 소위 두 다리, 팔 쭉 뻗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그런 좋은 곳이 되기를 바란다. 영희야 편히 쉬어라"라고 했다.

시청자들도 故 김영희를 향해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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