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이용식이 드디어 예비사위 원혁과 만났다.
지난 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개그맨 이용식이 예비사위 원혁과 최초로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간 이용식은 딸 이수민을 아끼는 마음 때문에 딸 남자친구인 원혁과의 만남을 거부했었다. 이날 무려 2년 만에 처음으로 식사 자리를 가지게 된 예비 장인과 사위. 두 사람이 눈을 마주치기조차 어려워하는 가운데 가족들 사이에는 어색한 공기가 흘렀다.
원혁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그동안 만약 아버지를 만나면 어떻게 할까 시뮬레이션을 정말 많이 했다. 점수를 얻는 유튜브도 많이 찾아봤다"고 밝힌 뒤 그간 공부한 대로 실전에 돌입했다. 이수민과 스킨십을 자제하는 것, 묻는 말에만 대답하는 것 등이 그 내용이라고.
하지만 원혁은 상상과 달리 굳은 채 눈치를 보고 한마디를 떼는 것조차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화면을 지켜보던 최성국은 "내가 체할 것 같다"며 함께 불편함에 공감했다. 그럼에도 원혁은 이윽고 이용식의 말에 최선을 다해 리액션을 하고 세심하게 살피며 예비장인의 식사를 챙겨 패널들의 응원을 받았다.
이용식은 마침내 이수민, 원혁의 나이차를 물으며 첫 질문을 시작했다. 이에 이수민의 어머니가 역으로 이용식에게 "혁이를 보니 첫인상이 몇 점이냐"고 묻자 이용식은 "면전에서 어떻게 이야기하나. 정확하게 얼굴을 보지도 못했는데"라고 답해 분위기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하지만 얼마 후 원혁을 '혁이'라고 부르며 한결 편안해진 상태로 돌아왔다. 또 이용식은 이수민에게 "이번 여름에 둘이 청평 가서 보트 타라"고 두 사람을 묶어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처럼 이용식의 속내를 알 수 없는 가운데 이수민과 원혁은 마지막까지 이용식의 가는 길을 배웅했다. 이수민은 그제야 긴장이 풀린 듯 소화제를 먹은 뒤 "오늘 아빠의 처음보는 표정을 많이 봤다. 아빠가 누굴 관찰하는 걸 처음 본다"면서 "그래도 한 고비 넘겼다"고 안도했다.
이용식의 진짜 마음은 뭘까. 이용식은 소감을 묻는 아내의 물음에 "착하게 생겼다. 나는 남자답고 우락부락한 거 싫거든"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아들 장가보내는 것과 딸 시집보내는 게 다른가"라고 착잡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이용식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만나고 싶진 않았다. 솔직히 (만남 거부할) 이유가 없는데 그냥 그 둘이 딱 맞는게 싫은 거다. 맞으면 뺏기잖냐. 뺏기는 게 아니지. 잘못된, 그릇된 생각이지. 그래서 오늘 만난 게 천만다행이다. 만나고 나니 속이 후련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원혁에 대한) 느낌이, 첫째가 착하다. 내가 원하는 게 그거였다. 수민이가 열 번 눈물 흘릴 거였다면, 얘하고 있으면 한 번도 안 흘릴 것 같다. 그렇게 믿고 싶다"면서도 "그렇다고 결심이 선 건 아니다. '아빠도 생각해봐야 돼' 이렇게 얘기할 것"이라고 복잡한 심경을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