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더 웨일' 브렌든 프레이저가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가운데 그의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인생이 화제다.
영화 '더 웨일'은 272kg의 거구로 세상을 거부한 채 살아가는 대학 강사가 9년 만에 만난 10대 딸과 쓰는 마지막 에세이를 담은 작품.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과 분장상을 수상하며 2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연기 인생 30여년 만에 아카데미 첫 후보 지명에 이어 수상까지 거머쥔 브렌든 프레이저의 인간 승리 드라마가 전 세계에 감동을 안기고 있다.
‘미이라’ 시리즈의 흥행을 이끌며 90년대 최고의 스타로 군림했던 브렌든 프레이저. 그러나 촬영 중 거듭된 부상과 수술, 이혼으로 인한 막대한 위자료 지급, 자폐 증세가 있는 아들의 치료 등 여러 어려움이 겹치면서 브렌든 프레이저의 연기 인생에도 제동이 걸렸다.
무엇보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주관하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 회장에게 성추행을 당하는 사건을 겪으면서 브렌든 프레이저는 엄청난 트라우마에 시달려야 했다. 피해를 폭로했다가 오히려 영화계 블랙리스트에 올라 출연 기회를 잃고 스크린에서 사라졌던 것이다. 이 사건으로 10년 이상의 공백기를 겪어야 했던 브렌든 프레이저는 일할 곳을 찾아 남미권 영화들에 출연하며 생활을 이어나갔다. 그러던 중 대런 애로노프스키 감독이 우연히 그가 출연한 영화의 예고편 영상을 보고 '더 웨일'의 ‘찰리’ 역을 제안하면서 그의 부활이 시작됐다.
브렌든 프레이저의 '더 웨일' 캐스팅 소식은 영화계에서도 화제였다. 코미디와 액션 장르에 주로 출연해 온 브렌든 프레이저가 ‘블랙 스완’, ‘마더!’, ‘더 레슬러’ 등을 연출한 대런 애로노프스키 감독의 작품에 어울릴까 우려가 이어졌던 것. 하지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더 웨일'은 6분간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완전히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브렌든 프레이저의 인생 연기에 대한 극찬이 쏟아지며 그는 단숨에 아카데미 강력 후보로 떠올랐다.
이후 브렌든 프레이저는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와 배우조합상 남우주연상을 휩쓸며 아카데미 유력 후보의 행보를 보여준 브렌든 프레이저는 마침내 제95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그야말로 새로운 전성기가 시작되었음을 알렸다.
브렌든 프레이저의 인생 연기, 인간 승리 드라마로 더욱 관심을 모으는 '더 웨일'은 현재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