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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TV]‘유퀴즈’ 이지선 교수, 사고 가해자에 격분한 유재석에 “화내지 마요” 미소

입력 2023-03-23 05: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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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이지선 교수가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22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불의의 사고와 잘 헤어진 이지선 교수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불의의 교통사고를 극복한 과정을 그린 자서전 ‘지선아 사랑해’로 유명한 이지선 씨가 모교에 교수로 돌아왔다. 그는 “스물 셋에 학교를 떠났는데 23년 만에 교수로 돌아왔다? 라임이 좀 쩔잖아요”라며 유쾌하게 이 소식을 전해 두 MC들에 웃음을 줬다.

이 교수는 조심스럽게 사고 경위를 묻는 유재석에 “유아교육과 재학 중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다 사고를 당했다. 옆 학교에 다니던 친오빠 차를 타고 일상처럼 집에 돌아가던 길이었다”고 운을 떼며 “음주 운전을 한 사람이 이미 사고를 내고 도망가다가 저희 차를 들이 받으면서 6중 추돌사고를 냈다. 차에서 불이 나기 시작했던 것 같다. 제가 먼저 화상을 당했고 오빠도 저를 꺼내다 화상을 당해서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의사가 ‘화상이 문제가 아니라 맥박이 안 잡힌다. 곧 갈 것 같으니 작별인사 하라’고 했다”는 말로 안타까움을 자아낸 이 교수는 “오빠가 ‘좋은 동생이었어, 잘 가’ 인사했다는데 아직까지 안 가고 이렇게 잘 살아있다”고 유쾌하게 덧붙여 미소를 자아냈다.

한편 그는 가족들에게 “가해자가 찾아오면 용서하라”고 전했다고. “이미 제게 닥친 고통이 너무 크기 때문에 미워하고 분노하는 감정도 견디기 어렵지 않나”라는 말에 두 MC는 그가 어떤 심적 변화를 겪어왔을 지 가늠도 안 되는 듯 한숨을 쉬었다.

그런가 하면 가해자가 찾아오지 않았다는 말에 놀란 유재석은 “저도 뉴스에 나온 대로 성씨만 알고 있다”는 이 교수의 말에 기막혀 했다. 이 교수는 “물론 사람마다 각자 다를 거다. (만나서 사과 받는 게) 필요한 사람도 있겠지만 전 직접 만났다면 잊을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기 때문에 잊고 살았다”고 평온한 모습을 보이며 오히려 “화내지 마요”라고 유재석을 달래는 모습을 보였다.

이지선 교수는 ‘사고를 당했다’가 아닌, ‘사고를 만났다’고 표현하기도. “‘만났다’고 말한 순간부터 이 사고와 헤어지기 시작한 것 같다”며 “불행을 만났을 때 자기 자신에게 다시 쓰기 하는 게 필요한 것 같다”는 경험담을 전했다.

갑작스러운 일로 힘들어 하는 분들께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고 한 그는 “꿈에서조차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일들이 일상 속에서 일어나기도 하는데 그 일과 잘 헤어질 수 있다”며 “당장은 암울하고 절망적일지라도 결코 비극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동화 같은 해피엔딩은 아닐지라도 꽤 괜찮은 해피엔딩이 우리 인생 앞에 있을 것’이라는 그런 희망으로 오늘을, 또 하루를 살아 가시다 보면 분명 그 날이 올 것”이라는 메시지를 줬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밤 8시 40분에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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