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이진아 자기가 직업으로 느끼는 보람을 전했다.
지난 5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회계사 출신 경찰 이진아 자기의 활약이 그려졌다.
녹화일 기준 회계사 출신 경찰이 전국에 3명뿐이라는 말에 유재석은 “왜 이렇게 적은지” 궁금해 했다. “연봉이 3분의 1 정도로 줄기 때문”이라는 현실적인 이유에 수긍하던 유재석은 대형 회계법인 출신인 이 수사관의 이력에 깜짝 놀라 “동기분들은 그럼…”이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 수사관은 “친구들이 이직하며 연봉 오른 이야기를 할 때가 있는데 집에 오면 잠이 안 오긴 한다”는 유쾌한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 수사관은 “예전 회사를 다닐 때 내부 감사로 횡령 사건이 밝혀졌다. 주말에 야근하는데 너무 재밌었다”며 “돈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보는 게 너무 재밌다. 이런 것만 계속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경찰 특채에 지원하게 된 계기를 들려줬다. 금융, 과세 사건을 전담하는 변호사 남편이 특채 지원을 추천하기도 했다고. 함께 온 남편은 “아내가 비자금을 잘 찾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그는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불법 도박 사이트 사건’을 꼽았다. “규모가 너무 크다, 몇백억 단위로 움직인다”고 혀를 내두르는 이 수사관의 말에 유재석은 “한 사건의 경우 회원 2,000여 명이 입금한 판돈만 900억 원”이라고 전하며 깜짝 놀랐다.
이들의 차명 계좌는 발견됐지만 900억 원의 행방을 찾지 못해 범죄수익추적수사팀에 의뢰됐다. 이진아 수사관은 “범죄자들은 ‘없다, 다 썼다’ 하는데 ‘제가 찾아드리겠습니다’ 했다”며 “동료들이 ‘호언장담하면 어떡해’ 하더라”고 웃었다. 결과를 궁금해하는 유재석의 질문에 그는 “찾아냈다. 자금 세탁한 계좌와 피의자 주변 인물을 분석하다 보면 특정 인물이 보인다”고 설명해 감탄을 자아냈다.
대형 회계법인을 다닐 때와 경찰로 일하는 지금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이 수사관은 “보람이 비교할 수 없다.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다. 경찰청에서 특이한 롤이다 보니 개척자의 정신도 있고”라며 높은 직업 만족도를 보여줬다.
“마지막 하나까지 피해자들에게 돌아가게 하기 위해 끝까지 추적한다”는 직업 의식을 보여준 이진아 수사관은 “은닉 재산 자료를 보며 법인의 모든 활동을 연대기처럼 기록해 법인의 설립부터 폐쇄까지 쭉 본다”며 경제사범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밤 8시 40분에 tvN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