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채령 기자]김복준 형사의 소름돋는 경험이 눈길을 끈다.
18일 밤 10시 방송된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에서는 김복준 형사, 윤수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먼저 김복준은 "형사들이 두려워하는 게 해코지와 보복인데 나도 사실 보복을 당해봤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어느 여름날 걸어가고 있는데 느낌이 이상하더라"며 "걸어가고 있는데 누가 뒤에서 따라오고 있는 것 같아서 휙 돌아보면 아무도 없고 그랬다"고 했다. 그러면서 "계속 아무도 없길래 이제 신경끄고 걸어가는데 옆사람이 스치는데 옆구리가 뜨끔했다"며 "얼굴을 돌려서 보니까 금방 알겠더라"고 했다. 알고보니 몇 년 전에 강도 상해죄로 체포했던 범죄자였다.
모두가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김복준은 "보통 영화를 보면 길 가다 칼을 맞았을 때 바로 싸우지 않냐"며 "근데 그러면 안된다"고 했다.
김복준은 "찌른 손을 잡고 있지 않으면 계속 찌른다"며 "손으로 팔을 잡고 늘어졌고 오른 손으로 범인을 잡았는데 그걸 본 주변분들이 신고를 해줬다"고 했다.
이어 김복준은 "그 사건 이후 난 집에 있는 칼 끝부분은 잘라났다"며 "날카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이 생긴거다"고 하면서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이에 대해 김복준은 "이걸 모서리 공포증, 또는 뾰족 공포증이라고도 한다"며 ""그 후에는 아내가 사과 깎아준다고 과도만 꺼내도 식은땀이 난다"고 했다.
김복준은 또 조직폭력배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대해 "당시 90명 정도 검거했으나 부두목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볼일을 보고 있는데 그때 그 순간 목에 섬뜻한 게 느껴지더라"며 "날 먼저 보고 대치한거다"고 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어 "그 순간 진짜 구두 밑창이 뜨뜻하더라"며 "죽기 직전이라고 생각하니 내 인생이 파노라마처럼 밀려왔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딸이 생각나더라"며 "아이가 태어날 때도 근무하느라 늦게갔고 아이가 크는 과정을 함께하지 못했는데 인생이 짧은 순간에 너무 많이 떠오르더라"고 했다.
김복준은 "긴 시간이 흐른 것같았는데 그때 차 한대가 우리 쪽으로 돌진했고 난 칼에 죽거나 차에 치여 죽겠다 싶었다"고 했다.
이어 김복준은 "그 순간 부두목이 차를 보고 움찔하길래 그대로 안아서 다리 밑으로 뛰어들었다"며 "제가 더 무거워서 먼져떨어져야 하는데 내가 부두목 위로 떨어졌고 다행히 수심은 얕았지만 진흙이어서 크게 다치진 않았고 그대로 수갑을 채웠다"고 했다.
김복준은 "부두목은 개과천선해서 지금은 아주 잘 살고 있는데 새 사람이 됐다"며 "한테 잡힐 운명이었던 거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목욕탕에 세신을 받으러 갔다는 김복준은 누워서 세신사를 기다리다가 갑자기 머리가 쭈뼛 선 경험이 있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대해 김복준은 "부검실이랑 비슷하더라"며 "제가 부검 당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이에 맞서는 윤수현은 "제가 힘들게 데뷔를 했지만 기획사가 폐업하고 말았다"며 "그렇게 난 가수 데뷔 5개월만에 완전히 혼자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눈물도 안 나더라"며 "너무 슬퍼서 솔직히 안 좋은 생각도 했었다"고 해 충격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윤수현은 "근데 씩씩하게 이겨내고 싶어서 '날 안 찾아줘? 아무도 안 불러줘? 그럼 내가 찾아가'이렇게 생각했다"며 "그렇게 전국 행사 리스트를 다 뽑았고 내가 행사 관계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고 했다.
이어 윤수현은 "근데 가수가 직접 전화하면 좀 없어 보이고 행사에 안 불러줄까 봐 매니저인 척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수현은 "이렇게 전화를 돌리다 보면 한번은 성공하는 것 같다"며 "그렇게 해서라도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고 싶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윤수현은 "그렇게 행사를 가서 홍보물 잔뜩 가져갔고 거기에 내 얼굴을 받았다"며 "내가 포토샵을 할 줄 알아서 그렇게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조용한 산길을 올라갔더니 젓소 200마리만 있는데 젖소 키울 때 스피커 달아 놓으니까 내가 '천태만상' 노래를 틀었다"며 "수확량이 더 많이 나왔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