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엄정화가 눈물을 흘렸다.
지난 23일 밤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 (극본 정여랑/연출 김대진, 김정욱) 4회에서는 로이(민우혁 분)와 오토바이를 타며 복잡한 감정에 눈물을 흘리는 정숙(엄정화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외과 회식에 참석한 정숙은 “차 선생 남편은 뭐하는 사람이에요?”라는 태식(박철민 분)의 질문에 “남편이요?”라고 당황하다 “죽었어요”라고 해 남편 인호(김병철 분)를 경악케 했다. 태식은 “괜한 질문을 해서 미안하다”면서도 “언제 그렇게 됐냐”고 물었고 정숙은 “아주 그냥 한참 됐어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가끔씩 생각나시겠네요”라는 말에 정숙은 “생각이 안 나요. 제가 결혼을 했는지 안 했는지가 기억이 안 나요”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회식이 끝나고 “선생님은 어떻게 가세요?”라는 질문에 망설이던 정숙은 외면하는 인호의 모습에 빈정이 상해 “택시 타려구요”라고 했다. 인호가 고개를 끄덕이던 때, 로이가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났다. 정숙은 로이에게 “댁이 어느 쪽이세요? 저 좀 태워 주시면 안 돼요?”라고 물었고 인호는 함께 떠나는 두 사람의 모습에 언짢아 했다.
로이와 함께 도로 위를 달리던 정숙은 처음 느껴보는 감정에 눈물을 흘렸다. “살아있어서 참 좋네요. 살아있어서 느낄 수 있는 자유도 허기도 고단함도 다 좋은데 왜 이렇게 가슴에 뜨거운 돌덩이를 올려 놓은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걸까요”라는 정숙의 말에 놀란 로이는 “오늘 제 주책에 장단 맞춰 주셔서 고마워요”라는 인사에 “고마운 일까지는 아니고 라뽀라고 해두죠. 의사와 환자 간의 유대감?”이라며 웃었다.
로이는 “도대체 왜 그런 남자랑 살아요? 내가 보기엔 선생님 상당히 괜찮은 사람인데”이라고 의아해했다. 정숙은 “우리 남편 정도면 최악은 아니”라며 “그 사람도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다. 다 그렇게 산다. 부부가 평생을 뜨겁게 사랑할 순 없다”고 씁쓸해했고 로이는 “뜨겁게 사랑하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존중은 해야 하잖아요”라며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주제 넘었어요, 미안해요”라고 사과했다.
다음 날, 정숙은 “어제의 환상적인 라이딩에 대한 보답”이라며 로이에게 김밥 도시락을 건넸다. “같이 식당 가서 먹을까요?”라고 제안한 로이는 식당에서 미끄러질 뻔한 승희(명세빈 분)를 구해줬다. 로이를 유심히 관찰하던 승희는 그가 정숙과 함께 식사하는 모습에 기막혀 했고 인호 역시 두 사람의 모습을 발견했다. 그들을 피해 연구실에서 홀로 컵라면을 먹던 인호는 “이게 대체 뭐하는 짓이야 진짜?”라며 씩씩댔다.
한편 정숙이 이제는 아무 사이도 아닌 줄 알았던 승희(명세빈 분)와 인호가 다정히 눈을 맞추는 모습을 목격하는 장면이 나와 이후 전개에 대한 관심이 모아졌다. ‘닥터 차정숙’은 매주 토,일 밤 10시 30분에 JTBC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