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배재련 기자]tvN ‘패밀리’가 코믹력 충만한 시트콤 같은 연출로 안방극장을 웃게 만들었다.
tvN 월화드라마 ‘패밀리’(연출 장정도 이정묵/극본 정유선/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아이엠티브이)가 방송 첫 주부터 주조연을 막론한 캐릭터 착붙 열연과 로맨스, 첩보극, 코미디의 절묘한 조화, 재치 넘치는 연출로 팬들을 웃게 만들었다다. 그 중에서도 재치와 센스 넘치는 코믹 장면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먼저 직장 상사 오천련의 호출로 가족 행사때마다 불참했던 권도훈(장혁 분)의 화려한 전적을 보여주기 위한 ‘과거행 의상체인지’가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회에서 강유라(장나라 분)는 결혼 10주년 기념일에도 일을 하느라 연락이 닿지 않는 도훈을 두고 홀로 여행을 떠났다. 이때 집 거실에 걸린 가족 사진으로 카메라가 줌인되며 갑자기 사진 속 도훈과 유라가 8년 전 유라의 생일 다음 날 입은 에어로빅 복장으로 의상을 환복하며 과거의 모습으로 자연스레 이어져 시선을 떼지 못하게 했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는 타임라인을 의상환복을 통해 보여주는 신선한 연출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와 함께 권가네 각각의 캐릭터와 독특하고 유쾌한 가족 분위기가 돋보인 ‘즐거운 제사’ 장면이 폭소를 자아냈다. TV에 띄운 영정사진과 마카롱, 탕수육, 피자, 타코야끼 등 글로벌하게 차려진 제사상 음식 등 범상치 않은 MZ 제사상이 단숨에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제사가 끝난 뒤 음주가무를 즐기며 흥을 터트리는 권가네와 이들과 상관없이 신경전을 벌이며 대작을 하는 유라와 오천련(채정안 분), 그 사이에서 춤을 추며 아내 유라의 눈치를 살피는 쭈구리 남편 도훈의 모습을 한 프레임에 담아 누구도 막을 수 없이 자유분방한 권가네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끼게 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천련을 향한 유라의 분노를 신박하게 연출한 ‘행주 댄스’ 장면이 시청자들을 배꼽 쥐게 만들었다. 유라는 갑작스레 나타나 자신의 가족을 위해 선물 공세를 하며 가족을 뒤흔드는 천련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며, “오부장님 우리 가족한테 왜 그렇게 잘해줄까요?”라는 미림의 말을 쉽사리 지우지 못했다. 이때 유라가 서있던 싱크대 옆에 가족과 함께 춤을 추며 어우러지는 천련의 모습이 미니어처처럼 입체적인 CG로 담겨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유라가 행주로 덮어 버렸음에도, 노래가 다시 시작되며 행주 밑에서 여전히 춤을 추는 듯 행주가 움직이는 연출이 이어져 보는 이들의 웃음을 뿜게 했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는 유라가 집안 행사 때마다 남편 도훈을 호출했던 오부장이 여상사 오천련임을 알게 된 데 이어, 천련이 가족에게 물심양면으로 호의를 베풀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무엇보다 2회 엔딩에서는 유라가 도훈과 만나기로 한 호텔에서 천련을 목격하며 이들의 초 난감한 호텔 삼자 대면이 성사되는 것은 아닌지 관심이 쏠린 바. 오늘(24일) 저녁 ‘패밀리’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패밀리’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신분을 위장한 국정원 블랙 요원 남편과 완벽한 가족을 꿈꾸는 달콤살벌한 아내의 아슬아슬한 가족 사수 첩보 코미디다.
사잔= tvN ‘패밀리’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