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하지현기자]
에스파가 타이틀곡 ‘SPICY'로 인기몰이를 하며 4세대 걸그룹으로의 위상을 세우고 있다.
지난 18일 에스파는 세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 곡 ‘Spicy’로 Mnet ‘엠카운트다운’, 19일은 KBS 2TV ‘뮤직뱅크’, 20일 MBC ‘쇼! 음악중심’ 등 3개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 트로피를 차지하며 강력한 기록을 세웠다.
에스파의 세 번째 미니앨범 'MY WORLD'는 선주문량 자체 최고 수치 180만장을 달성했다. 매 첫날 판매량 137만 장으로 역대 K팝 걸그룹 발매 첫날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또 역대 K팝 걸그룹 초동 판매량 신기록을 달성해 강력한 파워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타이틀곡 '스파이시'(Spicy)는 쾌활한 비트와 멤버들의 가창력이 돋보이는 청량한 고음부가 눈에 띄는 댄스곡이다. 하이틴 영화를 연상시키는 발랄하고 캐주얼한 의상과 안무로 여름과 어울리는 싱그러운 에너지를 전달한다.
이 외에도 댄스곡 '솔티 앤 스위트', 감성적인 알앤비 곡 '써스티'(Thirsty), 몽환적 분위기의 '아임 언해피'(I'm Unhappy), 발라드곡 '틸 위 밋 어게인'('Til We Meet Again) 등 총 6곡이 담겼다.
에스파는 대학교 축제 시즌을 맞이하여 인기를 더욱 누리고 있다. 18일 한양대학교 ERICA, 20일 연세대학교 아카라카 축제에 참석, 신곡 ‘Spicy’는 물론, ‘Black Mamba’(블랙맘바), ‘Next Level’(넥스트 레벨), ‘도깨비불 (Illusion)’ 등 히트곡과 새 앨범 수록곡 ‘Thirsty’(서스티) 무대까지 선보이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이번 앨범은 그동안 에스파가 강조해온 광야 세계관을 버리고 타이틀 곡 '스파이시'를 통해 하이틴 이미지로 확 바꾸고 발매한 첫 번째 앨범이라 의미가 깊다. 에스파는 데뷔 초부터 ‘넥스트레벨’ ‘걸스’ 등 강렬한 곡으로 사랑을 받았지만 가상 세계 ‘광야’, 빌런 ‘블랙맘바’와의 전투, 인공지능(AI) 등 난해하고 심오한 콘셉트를 소화해야했다.
무려 10개월 만에 이뤄진 컴백이라는 점에서도 의미 깊다. 에스파는 당초 올 2월에 첫 정규앨범으로 컴백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 분쟁으로 5월로 컴백이 연기됐다. 에스파 소속사 SM은 경영권 분쟁 끝에 기존 단일 총괄 프로듀서 체계에서 벗어나 멀티 레이블이 이끄는 멀티 프로듀싱 체제로 변화했다.
한편, 에스파는 오는 8월부터는 미주 및 유럽 투어로 활발한 글로벌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8월 5~6일 도쿄돔 공연을 마친 후 8월 13일 LA를 시작으로 댈러스, 마이애미, 애틀랜타, 워싱턴 D.C, 시카고, 보스턴, 브루클린 등 미국 8개 도시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9월에는 멕시코 멕시코 시티, 브라질 상파울루, 칠레 산티아고를 거쳐 독일 베를린,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까지 남미와 유럽 주요 도시 6곳을 순회할 예정이다.
에스파는 칸 국제 영화제의 공식 파트너인 쇼파드(Chopard)의 공식 앰버서더로 제76회 칸 국제 영화제 레드카펫에 K팝 그룹 최초로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Spicy' 티저와 뮤직비디오에 현실 세계로 온 에스파에게 일어나는 이상현상을 스토리로 녹여내 여전히 정체성을 잃지는 않았다는 평이 있다. 무작정 대중성을 노린 채 시도한 무리한 이미지 변신이 아닌 자연스러운 변화라는 점에서 기존 팬들의 취향도 존중했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