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기안84가 대학생 최은유 씨를 응원했다.
18일 만화가이자 방송인 기안84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인생84에 '대학생의 하루'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기안84는 미래 음악인을 꿈꾸고 있는 늦깎이 대학생 최은유 씨를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안84는 "대학교에 오랜만에 왔는데 묘한 기분이 있다. 김성모 작가님 만화에 그런 대사가 나온다. 공고는 쇠냄새, 예고는 자유로움의 냄새, 인문계는 먹물냄새라고. 그런데 이 대학교에는 청춘의 냄새가 나는 것 같다"고 흐뭇해했다.
최은유 씨의 연습에도 동행했다. 또 연습실들을 보며 기안84는 "벌집같은 이 하나하나의 방에서 좋은 창작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면서 "꼭 번데기에서 멋진 완성체가 되어 이곳에서 다들 날아갔으면 좋겠다"는 응원과 바람을 드러내기도.
이어 기안84는 "제가 나름 가수 기획사에 두 군데나 있었다. 미스틱, AOMG. 리스닝이 좀 된다"고 최은유 씨에게 조심스럽게 음악을 들려달라고 요청했다. 노래를 들은 기안84는 "제일 막귀가 정확할 수 있다. 싸비가 터지는 부분이 하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또 심금을 올리는 가사가 필요할 것 같다"고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진지한 상담도 나섰다. 기안84는 "아까 보니까 기타랑 피아노 잘 치더라. 중요한 건, 만화도 잘 그리는 사람은 많은데 재미있는 만화는 그렇게 많지 않다"며 "악기도 잘 치는 사람은 많은데 좋은 노래 만들 수 있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다. 백날 악기 잘 쓰고, 그림을 잘 그리고, 고음을 잘 해도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다.
최은유씨는 아버지가 아픈 상황을 거론하며 현실적인 고민도 털어놨다. 이에 기안84는 "내가 스물여섯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털어놓으며 "아빠랑 원룸에 살았다. 내가 컴퓨터에서 그림을 그리면 아빠 시선에서 바로 걸린다. 그게 너무 X팔렸다. 그래서 벽에다가 여름 이불 못을 박고 칸막이를 만들었다. 그 원룸에. 난 또 왜 옆에 있었냐면, 아빠가 아프니까. 옆에 있어야지"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래서 내가 잘 된 걸 보고 돌아가셨으면 좀 더... 그런데 이제 뭐 어쩔 수 없지. 그러니까 잘 하고"라고 속내를 토로해 최은유씨의 진심어린 공감을 불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