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이규인 씨가 반전 매력을 보여줬다.
5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최병모, 이규인 부부의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배우 최병모는 아내가 특이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열심히 기도했는데 이상한 여자를 만난 것 같다. 내게 주신 십자가인가?’라고 적힌 메모를 본 MC들은 “저게 뭐예요?”라며 충격을 받았다. 최병모는 “신혼 때 이게 뭔가 싶어서 제가 다이어리에 적은 것”이라고 해 더욱 부부 사이를 궁금하게 했다.
아내에 대해 하소연하는 듯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아내가 방에서 나오자 표정이 환해지는 최병모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내를 귀여워하는 모습에 나이 차를 궁금해하던 이현이는 부부가 두 살 차라는 말에 놀랐다. 김숙은 “50세시면 지천명 중에서는 가장 밝으실 것 같다”고 해 웃음을 줬다. 아내 이규인 씨는 최병모의 매력으로 큰 키를, 최병모는 규인 씨의 매력으로 ‘밝음’을 꼽았다. “제가 어두우니까 밝아서 좋았다”고. “지인들이 조증이라고 한다. 저는 울, 아내는 조, ‘조울증 부부’다”라고 소개했다.
말다툼에 가까운 의견 차이로 두 사람 사이에 냉랭한 기류가 흐를 때마다 최병모는 규인 씨의 애교와 장난에 금세 웃음을 터뜨렸다. 규인 씨는 귀 청소와 발 마사지를 해주며 기분을 풀어주기도. 최병모는 “발 마사지를 정말 자주 해준다. 그게 되게 감동”이라며 “촬영을 다녀오면 발을 씻지 않아도 로션을 발라 발 마사지를 해준다. 냄새도 날 텐데 되게 미안하다”고 했다. 규인 씨는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니까”라며 거리낌없이 말했다. 최병모는 “평소에 집안일을 안 해도 애교도 많고 칭찬과 격려를 해주고 그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며 웃었다.
규인 씨의 독특한 매력은 계속 드러났다. 시어머니의 전화번호를 이름으로 저장하고 서슴없이 대화하는 규인 씨의 모습에 MC들은 “딸처럼 하네요?”라고 놀랐다. 그러나 이내 “나 엄니 카드로 네일 하면 안 돼?”라는 규인 씨의 말에 일동 입을 다물지 못했고, “처음에 어머니 반응이 어땠나” 묻는 MC들에 최병모는 “많이 놀라셨죠. ‘얘는 뭐지?’”라고 전해 폭소를 자아냈다.
네일숍에서 시어머니와 만난 규인 씨는 대뜸 “그 스카프 나 주면 안 돼?”라고 해 네일숍 직원들마저 놀라게 했다. “선물 받은 건데 줘야 하나?”라며 곤란해 하는 시어머니에게 “딸 같다며 맨날”이라고 하기도. 최병모의 어머니는 “당근이지. 달라면 줘야지”라며 며느리의 애교에 스카프를 내줬다. 이번엔 “어머니 적금 타는 걸로 우리 추석 때 여행 가자”고 하자 네일숍 직원들은 “무서워”라며 긴장했다. 그러나 오히려 시어머니는 “추석이 아니라 여름이 너랑 나랑 일본에 가자”며 둘만의 여행을 약속했다.
최병모의 어머니는 젊은 시절 어린 딸을 잃은 후 최병모를 이웃에게 맡기고 일을 해야만 했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서먹했던 모자 관계가 규인 씨로 인해 풀어졌다고. 이어 “손주 학원 끝날 시간에 맞춰 규인이가 학원으로 간다. ‘어머니도 오실래요?’ 연락해서 가면 규인이 덕분에 손주랑 이야기하기도 수월하다”며 “손주가 규인이를 좋아한다. 규인이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워했다. 최병모 역시 “제가 오히려 아들하고 말을 잘 못한다”며 “어머니가 규인이를 ‘귀인이’라고 하신다”고 전했다.
최병모는 "저는 칭찬이 고픈 사람이었는데 아내는 늘 칭찬해주고 긍정적이고 말을 예쁘게 한다"며 "연애 때 아내의 응원 한 마디에 눈물이 터진 적도 있다"고 힘을 주는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