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그룹 아이브의 소속사 스타쉽이 '사이버렉카' 운영자의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철저히 준비한 과정이 드러났다.
지난 28일 법률신문은 스타쉽이 미국 법원으로부터 유튜버의 신상을 받아내는 데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아이브 멤버들이 사이버렉카 '탈덕수용소'로 큰 피해를 입자 스타쉽 측에서 미국 법원에 제출할 자료를 만들기 시작했다. 팬들이 제보한 증거들을 정리, 유튜버의 영상을 하나하나 캡처해 거짓이라는 사실을 소명하고 이 모든 것을 영어로 번역해 수천개 자료를 쌓았다는 것.
그런 다음 스타쉽은 법무법인의 도움을 받아 이 같은 증거들을 미국 법원에 제출했고 올해 5월 정보제공명령을 받아낼 수 있었다. 스타쉽은 신상정보를 바탕으로 탈덕수용소 운영자 박 씨를 모욕,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미성년자 멤버 성희롱, 통신매체이용음란 혐의 등으로 미국과 한국 모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피해를 받은 쪽에서 이 같은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점이 안타깝지만 그간 각종 루머와 명예 훼손을 일삼은 유튜버들에 대한 제재가 사실상 답보상태였던 것을 고려하면 긍정적인 신호라는 평가다. 지난 25일 스타쉽은 공지를 통해 '탈덕수용소'를 직접 지목, 민형사 소송과 해외에서의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이버 렉카는 온라인에서 이슈가 생길 때마다 재빨리 짜깁기한 영상을 만들어 조회를 올리는 이슈 유튜버을 칭하는 말로, 이 중 특히 '탈덕수용소'는 아이브와 장원영 등 인기 아이돌에 대한 악의적 영상을 다수 생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보제공 사실을 인지한 '탈덕수용소' 측은 사과문을 올리고 채널을 삭제했으나 스타쉽 측은 이와 무관하게 끝까지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일부 유튜버들이 연예인에 관해 자극적으로 영상을 만들고 무분별한 루머를 퍼뜨리더라도, 입장을 표명하면 더욱 일파만파로 커질 사태를 우려해 대부분은 침묵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례적으로 스타쉽이 해당 채널의 신상 정보를 입수해 강력한 전면전에 나서고 아티스트를 적극 보호하며 그간 많은 스타들을 고통에 빠뜨렸던 만행에 대해 처벌할 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