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채령 기자] 이동진, 유현준, 심채경, 김상욱, 장항준, 김민하가 뉴욕에서 만났다.
3일 밤 10시 30분 방송된 tvN '알쓸별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에서는 이동진, 유현준, 심채경, 김상욱, 장항준, 김민하의 첫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영화평론가 이동진, 건축가이자 교수인 유현준, 천문학자 심채경, 물리학자 김상욱, 영화감독 장항준이 함께하게 됐다.
그런가하면 장항준과 함께 할 MC로 선정된 인물은 바로 드라마 '파친코' 주연 김민하였다. 처음으로 MC를 맡게 된 김민하는 "너무 떨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작진은 그런 김민하에게 "질문은 제일 잘 할 것 같다"고 말했고 김민하는 "질문은 자신있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기술과 산업, 사람이 모이는 글로벌 도시 뉴욕을 여행한 뒤 미국이 이룬 각종 성과와 비밀들을 뉴욕의 역사, 도로망과 도시구조, 이곳에 얽힌 엄청난 프로젝트를 통해 살펴보기로 했다.
우선 김민하와 김상욱이 공항에서 다른 멤버들을 기다렸다. 공항에서 모두 모인 이들은 시내로 이동하는 버스에 탑승해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이때 장항준은 "갑자기 거장인 감독님이 미국에서 우리를 보고 싶다고 한다"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을 언급했다.
김상욱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에 대해 "블랙홀 안에 들어가서 하는 건데 블랙홀에 들어가는 순간 끝이다"며 "사실 말이 안되는 설정이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동진은 "솔직히 과학적 사실을 영화에서까지 지킬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난 그냥 책 속의 장면이 좋았다"고 했다. 김상욱은 "한때는 달 뒷면이 안 보이니까 온갖 소재로 쓰였는데 블랙홀이 지금은 그렇게 쓰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항준은 김상욱에게 "근데 과학적인 문제가 있다해도 영화 좋아하시지 않냐"고 물었고 김상욱은 "사실 과학적으로 문제 없는 영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런 김상욱의 모습을 본 장항준은 한숨을 쉬며 "지친다 지쳐"라고 고개를 저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김상욱은 "완벽한 과학을 추구하면 영화를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후 뉴욕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5달 전 와보고 다시 뉴욕에 왔다는 유현준은 "뉴욕은 겨울에 오는 것과 여름에 오는 것이 느낌이 다르다"며 "여름이 좀 더 좋은 느낌이다"고 말했다. 이동진은 "저는 걸으면서 유현준을 생각 많이 했다"며 "맨해튼이 걷기 좋은 도시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심채경 역시 "맨해튼은 격자로 돼있어서 위치를 대충 알고 있으면 다니기 좋다"고 했다.
김민하는 "사실 뉴욕이 미국 수도가 아닌데도 존재감이 엄청난 것 같다"며 "왜 그런지 궁금하다"고 했다. 이에 유현준은 "UN본부가 여기에 있는데 미국이 제 2차 세계대전 승자니까 전세계를 장악할 수 있었다"며 "그리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뉴욕 최고의 랜드마크인데 전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제일 높은 빌딩을 차지한 건물이라 상징성이 잇는 것 같다"고 했다.
이후 장항준은 "많은 초고층 건물 때문에 뉴욕이 가라앉고 있다던데 사실이냐"고 궁금해 했다. 유현준은 그렇다면서 "고층 건물을 지을 때 지반 검사를 다 하고 해도 이 정도 높이의 건물을 이 정도로 많이 지을 것이라고는 예상 못한 것 같은데 그래도 여기가 워낙 돈이 많이 들어간 곳이라 대책을 세우긴 할 것"이라 했다. 그런가하면 김상욱은 "뉴욕의 원래 이름이 '뉴암스테르담'이었다고 하더라"며 "미국이 종교의 자유를 찾아서 온 사람들이 만든 나라인데 다른 도시들이 교회를 짓고 종교의 자유를 추구한 것과 달리 이곳 뉴욕은 처음부터 상업을 하기위해서 온 사람들이 만든 곳이라 어찌보면 타락한 도시라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후 영국이 미국 동부 전체를 식민지로 삼았고 뉴암스테르담이 뉴욕이 된 것"이라며 "영국의 국왕이었던 찰스 2세가 자신의 동생에게 이 도시를 생일선물로 주면서 요크 공작의 이름을 따서 '뉴욕'이라고 지었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