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정우성이 데뷔작 '구미호' 속 어색했던 연기를 언급했다.
가수 정재형은 13일 '그의 필모그래피, 감독 데뷔, 확고한 생각들이 너무 잘생겼다정우성잘생겼다정우성잘생겼다정우성잘생겼다정우성'이라는 제목으로 동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해당 영상 속 정우성은 "('비트'로) 너무 이른 시기에 큰 행운을 맞은 거지 않나. 그때 죽었으면은 그냥 레전드로 남았을 텐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근데 살아야 되지 않나. '비트' 끝나고 '민이'라는 역할을 떠나보내는데 영화 안에서의 얘 삶은 이렇게 그냥 아무도 모르는 스쳐 지나가는 한 인생이지만, 저랑 닮은 구석도 많은 친구여서 나와 함께 잘 성장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따로 했다. 계속해서 나의 길을 찾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우성은 "형 때문에 오토바이 샀다, 담배 배웠다고 해서 전혀 영광스럽지 않더라. 내가 이렇게 큰 관심과 큰 행운을 빨리 얻었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함께 나눠야 되겠다 싶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한참 조폭 미화 영화 이런 것들이 많았다. 누아르라는 장르에 속해있으면서 내용은 뭐 조폭 미화였다. 그런 영화를 단 한 편도 안 했다"며 "그러다가 '똥개'라는 작품을 했다. 어떤 사람들은 정우성이 이런 것도 했다라고 평가를 해주는데 대다수의 팬들은 왜 츄리닝 입고 김치 담가야 돼라고 용납을 안 해주는 거다. 나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데는 시간이 엄청 오래 걸렸다. 근데 개의치 않았다"고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정우성은 93년 데뷔했다며 "'구미호'가 데뷔작인데 그거야 말로 돈 있으면 필름을 다 사갖고 폐기해버리고 싶어. 쫑파티할 때 술 먹고 '죄송합니다. 제가 여러분들의 영화를 망쳤어요'라고 했다. 개봉하고 극장에서 보는데 나무 토막이 하나 왔다 갔다 하더라. 긴장을 해갖고 장작을 패고 싶더라"라고 전했다.
아울러 "나 스스로에게는 혼자만의 흑역사였고 분명히 영화 전체적인 완성도에도 악영향을 끼쳤지 않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필모로 남았고 너무나도 소중한 남자 주인공으로 첫 번째 데뷔하는 걸 얻은 거였다"며 "AI로 새 연기해서 새 필름으로 돌려드릴 수 있으면 좋은데 그럴 수 없으니깐 그게 없었으면 배우 정우성은 없구나 생각하는 거다"고 말했다.
더불어 "사람은 변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변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잘 변해야지. 다만 변하지 말아야 될 건 초심과 주변 환경에 있을 때의 나라는 존재다. 그런 것들을 자꾸 되새기면서 가져가는게 잘 변하는 거 아닐까 싶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