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유진기자]안정환이 박항서에 대해 폭로했다.
17일 방송된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삼백만년 전 야생 탐험:손둥 동굴'(이하 '손둥 동굴')에서는 박항서를 필두로 멤버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박항서는 "지금은 백수다"라고 자기소개를 하며 수줍게 웃었다. 박항서는 "베트남 사람들한테 물어보니까 알긴 아는데 가 본 사람이 없더라"며 신비의 손둥 동굴에 대해 호기심을 보였다.
박항서는 "안정환도 가냐"며 "가면 땡큐다. 걔는 내 말 듣지 않겠냐. 안정환은 내 말 거역 불가다"라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두 번째 멤버로 김남일이 등장했다. 잔뜩 긴장했던 김남일은 박항서를 보고 긴장이 풀린 듯 웃었다. 박항서는 김남일에게 "많이 늙었다"고 시작부터 공격했다. 김남일이 "오랜만에 봤는데 좋은 얘기 좀 해달라"며 투정부렸다. 박항서는 "안정환은 전화 한 통 안 한다. 손 좀 봐야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김남일은 "감독님 덕분에 제가 대표팀에 들어갈 수 있었다. 히딩크 감독님께 박항서 감독님이 저를 추천해서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세 번째 멤버는 김동준이었다. 김동준은 "전역하고 첫 예능이다"라며 인사했다. 네 번째로 추성훈이 등장했다. 추성훈은 예능 선배로서 나머지 멤버들을 휘어잡았다.
스케줄상 참석하지 못한 안정환이 영상 메시지를 남겼다. 영상 속 안정환은 "혜원이보다 박 감독님이랑 전화 많이 한다. 스케줄 때문에 못 간다고 했는데 죽여버리겠다고 하시더라. 아무튼 죄송하다"며 박항서의 협박을 폭로했다. 박항서는 "저거 진짜 미안해서 그런 게 아니라 아주 건방지게 말한다"며 안정환의 태도를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베이스캠프로 출발했다. 멤버들이 집주인 호칸을 만나러 갔다. 도착한 곳에는 웰컴드링크로 코코넛이 놓여 있었다. 제작진들이 두 사람씩 방을 정하라고 하자 박항서는 김남일을 선택했다. 그러나 김남일이 거부했다. 김남일은 "스승인데 같은 방 쓰기에는 불편하다"며 "생각 좀 해야되겠다"고 말했다.
동굴의 왕이라 불리는 호칸이 나타났다. 호칸은 "1990년 산에 오르다가 비가 와서 피할 곳을 찾았는데 그곳이 손둥 동굴 입구였다. 많은 동굴을 봤지만 그런 동굴은 처음 봤다. 국립공원이 설립되고 난 뒤 숲에 들어가지 못했다. 17년 후인 2007년부터 영국 동굴 연구 협회와 함께 찾아다녀 2009년 손둥 동굴을 드디어 찾았다"고 밝혔다.
박항서는 "내가 뱀을 무서워하는데 동굴 안에 뱀이 있냐고 물어봐달라"고 말했다. 이에 추성훈은 "당연히 있겠죠"라며 박항서를 놀렸다. 호칸이 "뱀이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고 답하자 멤버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박항서에게 겁을 주며 놀렸다.
동굴 탐험을 위한 현지 훈련이 시작됐다. 해안사구에 도착한 이들은 조교로 분한 김동준의 지휘 하에 4인 5각 팀워크 훈련을 시작했다. 김동준은 "박 감독님 체력 안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동굴을 들어가기 위해 훈련하는 건데 여기서 힘을 다 빼면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경사가 점점 심해졌고 그 순간 박항서의 모자가 바람에 날려 떨어졌다. 멀찌감치 떨어진 모자를 보고 네 사람은 팀워크를 발휘해 다시 경사진 언덕을 내려가 모자를 주웠다. 힘들면 포기해도 된다는 제작진에 박항서는 "여기까지 왔는데 포기한다고? 끝까지 간다"며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네 사람은 출발한 지 두 시간만에 목적지에 도착했다. 추성훈은 "감독님이 진짜 세더라. 간다고 하면 무조건 가신다더라"며 "저도 많이 배웠다"고 표현했다. 김동준은 "괜히 이 분들이 이 자리에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감격했다.
박항서는 "김남일이 아내 말 잘 듣는다"며 김남일을 칭찬했다. 이어 그는 "나이 먹으면 (이게) 삶의 지혜다"라며 "아내와 부모님은 나쁜 길로 인도하지 않는다"고 명언을 남겼다. 김동준이 "아까 카메라 없을 때 하신 말씀이랑 다르다"며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항서가 김동준에게 "너 연애는 하냐"고 물었고 김동준은 "저 잘나갔다"고 답했다. 이에 박항서는 "연예인이었냐, 일반인이었냐"고 물었고 김동준은 "이렇게 자세하게 물어본 사람 처음이다"라며 당황했다.
네 사람이 베이스캠프에 도착해 씻고 쉬다가 다시 모였다. 이들은 호칸이 준비한 베트남 보양식을 먹기 시작했다. 식사를 하며 호칸은 손둥 동굴의 매력에 대해 "안개나 햇빛에 따라 풍경이 달라지는 걸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공 훈련이 시작됐다. 앞서 박항서는 고소공포증이 있다는 것을 고백한 상태. 그러나 박항서는 두려움을 이겨내며 고공 훈련에 임했다. 김동준은 "고소공포증 있다고 하셔서 너무 걱정했고, 오전 훈련까지 한 상태라 체력도 걱정됐다"고 말했다. 박항서는 64세 나이로 하기 힘든 훈련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박항서의 체력을 안배하기 위해 추성훈이 나섰다. 추성훈이 균형을 잃고 추락 위기에 처했다. 추성훈은 "이거 진짜 어렵다"며 팁을 전했다. 이어 박항서가 탁월한 균형 감각으로 성공했다. 마지막으로 짚라인까지 성공하며 뛰어난 팀워크와 체력을 보였다.
방송 말미, 안정환이 베트남에 도착한 모습이 그려지며 기대감을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