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중소의 기적'이라는 타이틀로 큰 사랑을 받았던 그룹들이 현재 사뭇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인기를 끌었던 앨범 이후 이들의 후속 활동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11월 데뷔한 피프티 피프티는 첫 싱글 '더 비기닝: 큐피드(The Beginning: Cupid)'의 타이틀곡 '큐피드(Cupid)로 데뷔 5개월 만에 빌보드 메인 차트 핫 100에 진입했다. K팝 최단기록으로 빌보드에 입성한 피프티피프티는 이후 전 세계 최대 음원스트리밍 사이트인 스포티파이에서 월간 리스너 피크를 달성, K팝 걸그룹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유례없는 인기로 그야말로 '중소의 기적'을 제대로 선사한 피프티 피프티는 K팝 아티스트 중 유일하게 미국 영화 '바비' OST에 합류하는 등 본격적인 미국 활동을 예고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이어갈 듯 보였다.
그러나 지난 6월, 피프티 피프티와 소속사 사이 법적 공방이 시작됐다. 피프티 피프티의 소속사 어트랙트 측은 더기버스 대표를 고소, 멤버 강탈 시도 논란의 배후로 지목했다. 그러나 피프티 피프티 측은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를 배임 혐의로 고발하는 등 끊임없는 분쟁을 이어갔다. 이후 이들이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기각 결정이 내려졌고, 현재 항고 의사를 밝히며 법적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여러 정황을 바탕으로 드러난 피프티 피프티의 배신감 가득한 행동에 사람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 먼저 이름을 알린 후 국내 인기를 쌓아가던 중 발생한 이 같은 분쟁에 사람들은 분노를 느끼며 중소 소속사의 편을 들 수밖에 없는 것이다. 반면 하이키는 '중소의 기적' 타이틀을 이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월 데뷔한 하이키는 데뷔 1년 2개월 만에 첫 번째 미니앨범 'Rose Blossom' 타이틀곡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로 국내 음원 차트 1위에 등극했다. 해당 곡은 대형 소속사 걸그룹들이 음원 시장을 장악한 초강세 상황에서도 이례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독특한 제목과 위로를 전하는 가사는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끌었고 이후 이들의 음악에 매료되어 버린 것이다.
'건사피장' 발매 이후 멤버 리이나, 휘서는 Mnet '퀸덤 퍼즐'에 출연했고 특히 휘서는 그중 1위를 차지, 대세의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 30일 두 번째 미니앨범 'Seoul Dreaming'을 발매한 이들은 여전히 감동의 메시지를 이어가며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중소의 기적'으로 불리던 두 그룹이 시작은 같았지만 다른 결말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향후 이들이 그 타이틀을 그대로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