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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TV]”노래 때문에 운 것”…첫방 ‘반짝이는 워터멜론’ 코다 려운, 음악과 운명적 첫 만남

입력 2023-09-26 05: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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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려운, 최현욱에게 음악을 해야만 하는 이유가 생겼다.

지난 25일 밤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 (극본 진수완/연출 손정현, 유범상)에서는 다른 시간을 사는 은결(려운 분)과 이찬(최현욱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청각장애인 가족을 둔 은결은 어린 시절부터 가족이 하는 함바집을 도우며 외부와의 의사소통을 도맡아 온 아이. 그 과정에서 곤란한 말은 적당히 걸러서 전할 줄 아는 눈치를 지닌데다 공부까지 잘해 뼛속까지 모범생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은결의 가족이 컨테이너를 벗어나 빌라로 이사하던 날, 은결의 수많은 상장을 본 집주인은 아들 병호에게 은결을 가까이 하라고 당부했다. 은결을 데리고 피씨방으로 가던 병호와 아이들은 '비바 뮤직'을 지나며 “저기 악기점 할배가 애들을 잡아 먹는대”, “그 말인즉슨 여기에 발찌를 찼단 말이지”라는 뜬소문을 전했고, 때마침 지팡이를 짚고 나온 비바 할아버지(천호진 분)가 아이들을 못마땅하게 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은결은 수학 시험지를 바꾸자는 병호의 제안에 응하지 않았다가 괴롭힘을 당했다. 은결은 비바 뮤직에서 들리는 음악을 듣고 주저앉아 하염없이 울었고, 비바 할아버지는 “노래 때문에 운 거예요. 노래가 막 슬퍼서, 나한테 말 걸어주는 것 같고”라는 은결의 말에 깜짝 놀랐다. 그는 가족이 모두 청각장애인이라는 은결의 말을 듣고 “너 기타 한번 안 배워 볼래? 직접 한번 쳐보고 싶지 않아? 그거 하나 마스터 하면 네 인생이 달라질 텐데?”라고 권해 그를 처음 음악과 만나게 했다.

은결에게 기타를 가르치던 비바 할아버지는 “근데 왜 가족들한테는 비밀로 하냐?”고 문득 궁금해했다. “미안해서요”라고 답한 은결은 “너만 들을 수 있다는 게?”라는 되물음에 “아뇨, 저만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게요”라고 말했다. 이후 은결은 비바 할아버지의 숙제를 척척 해낼 정도로 능숙하게 기타를 칠 수 있게 됐다.

은호의 간호를 맡은 은결이 잠시 집을 비운 사이 화재가 났다. 가족은 모두 무사했지만 집에서 쫓겨날 수밖에 없었다. 비바 할아버지에게 작별 인사를 하러 악기점에 들렀던 은결은 그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오열하며 동네를 떠났다.

이어 6년 후 은결의 가족과 1995년, 고등학생 하이찬(최현욱 분)의 모습이 번갈아 그려졌다. 예고생 최세경(설인아 분)에 첫눈에 반한 이찬은 하숙생 신분증을 빌려 아르바이트 하는 것을 들켜 할머니 양희(고두심 분)에게 쫓겨 다니는 천방지축 고등학생의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은결의 아버지는 “곧 태권도 국가대표 될 큰아들에 의사 될 전교1등 작은 아들까지. 6년 전에 나 무시하던 놈들이 이제는 다 날 부러워해. 신이 나한테 소리를 빼앗아 가는 대신 너하고 은호를 선물로 주셨어”라며 모범생 은결을 자랑스러워 했다. 공부를 하다 “은결이 너 덕분에 이제는 아무도 나 무시 못해. 고맙다. 공부만 열심히 해, 어떻게든 뒷바라지 해줄 테니까”라는 아버지의 말에 부담을 느낀 은결은 마스크를 쓰고 거리로 나가 기타 버스킹을 하며 진정한 자신을 보여줬다.

한편 ‘경성 스캔들’, ‘해를 품은 달’, ‘킬미 힐미’ 등을 집필한 진수완 작가의 신작으로 화제를 모은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코다(CODA) 소년 은결이 1995년으로 타임슬립해 어린 시절의 아빠(최현욱)와 함께 밴드를 하며 펼쳐지는 판타지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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