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팝인터뷰①]'도적' 김남길 "롱테이크 액션, 총알 개수까지 세면서 연기했죠"

입력 2023-09-26 12:34:20
    • 복사완료!

김남길/사진제공=넷플릭스
김남길/사진제공=넷플릭스

[헤럴드POP=김나율기자]배우 김남길이 섬세하게 롱테이크 액션을 소화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도적: 칼의 소리'(각본 한정훈/연출 황준혁, 박현석)가 지난 22일 공개됐다. '도적: 칼의 소리'(이하 '도적')는 1920년 중국의 땅, 일본의 돈, 조선의 사람이 모여든 무법천지의 땅 간도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하나 된 이들이 벌이는 액션 활극으로, 한국형 웨스턴 장르로 호평받았다.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김남길은 "이번 작품 반응이 어떨지 궁금증, 기대가 있었다. 작품마다 다 그런 것 같다. 1920년대 배경으로 웨스턴 장르를 표방하는 게 신선했다. 시대극이라고 얘기할 법한데, 저희끼리는 동서양 시대적인 것들을 합쳐보자고 얘기했다. 시대극인데, 특별한 사건을 갖고 모티브를 하려고 했다. 판타지 요소를 가미해 있었을 법한 소재로 하려고 했다. 모래 폭풍 날리고, 말 달리는 그런 장면들은 신선한 기획이었다. 미국 등 서부에서 사극을 만든 듯한 기분이었다. 유럽, 영어권 국가에서 이 작품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했다. 향수를 자극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도적'은 공개 후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부문 7위를 기록하는가 하면, 일본 넷플릭스에서도 6위를 기록했다. 항일 메시지를 담은 드라마인데도, 일본에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 팬들도 별개로 생각해 주더라. 정치적 이슈는 이슈고, 문화는 문화다. 이념들이 아닌, 예전에 있었던 사건들로 다룬 작품 아닌가. 일본 팬분들도 다 이해해 주셨다. 문화가 좋은 점은 그런 거다. 문화는 화해의 도구로 사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남길/사진제공=넷플릭스
김남길/사진제공=넷플릭스

김남길은 윈체스터 장총과 리볼버 권총을 자유자재로 쓰며 화려한 롱테이크 액션을 선보였다. "하는 작품마다 액션이 많은 것 같다. 액션이 많이 들어간다. 캐릭터를 만드는 데 있어서 자유로움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설정들이 재미있긴 한데, 여기서 좀 더 가면 액션 캐릭터가 획일화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조정이 필요한 것 같다. 좀 더 다양한 장르를 해보고 싶다. 멜로, 로코 등 장르를 해보고 싶다. 요즘 그런 장르들이 제작이 안 되고 있어서 많이 제작되면 좋겠다."

롱테이크로 촬영한 소감은 어떨까. 김남길은 "힘들었다"며 "롱테이크는 3~4분 찍는다. 1시간 정도 찍을 때, 30분 정도는 쉬어야 한다. 다시 갈 때 이미 시작할 때부터 호흡이 가빠진 채로 올라간다. 3, 4번 테이크를 가면 30분 정도 쉬었다. 합이 잘 맞아야 했다. 전체적으로 끊어가지 않고 이어갈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롱테이크는 숨길 수 없는 부분이 많다. 이번 액션은 다른 액션에서 쓰지 않은 도구를 썼다. 한 발 한 발 쏠 때마다 총알 개수를 계산하면서 쏴야 했다. 연장해서 하는 다른 장치들이 있는데, 그렇게 연장할 수 없었다. 윈체스터 장총을 쓸 때 총알을 다 쓴 거 같으면 컷했다. 총을 예민하게 보시는 분들은 그 총알 수를 다 센다고 하시더라. 롱테이크 때 고민했는데, 총을 다 쓰고 칼을 써야 할 때, 쓰러진 마적단의 주머니를 뒤져서 총알을 넣어 쐈다. 그런 불편함이 있긴 한데, 총알을 어떻게 쓸지 계속 고민하며 썼다"고 전했다.

김남길이 유독 액션이 많은 이유는 믿고 보기 때문 아닐까. "액션을 컷으로 나누면 더 스피디하게 보이긴 한다. 이번 작품에서 '아일랜드'를 함께한 무술 감독님과 함께했다. '도적'을 디자인할 때 롱테이크로 가는 걸 이야기했다. 안 되면 끊어서 가면 된다. 롱테이크를 하면 지치는데, 그 지치는 것도 자연스러워 보이게 만들려고 했다. 숨을 수 없다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새로운 롱테이크 액션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팝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이 기사가 어떠셨나요?

LATEST MUSE

MOST READ

#이달의 아이돌
CLICK
블랙핑크 지수, 제니 이어 솔로 컴백
미스터리한 놀이공원으로의 초대
CLICK
#이달의 영화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세계 최초 전편 IMAX 촬영
오디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