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성착취 파문으로 큰 위기에 놓인 쟈니스가 61년만 사명을 바꾼다.
2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쟈니스 사무소의 신임 사장 히가시야마 노리유키는 기자회견을 열고 매니지먼트 등 사업을 실시하는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사명은 '스마일 업'이며, 쟈니스 사무소는 피해자들의 보상 업무를 위해 남겨둘 예정이며, 이는 오는 11월부터 실시할 계획이라고. 보상 업무가 끝나면 쟈니스는 폐업 절차를 밟게 된다.
앞서 일본 최대 엔터테인먼트사 쟈니스의 성파문은 지난 5월 영국 BBC가 故 쟈니 기타가와의 미성년자 성취행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공개하면서 커졌다. BBC는 기타가와가 60년 이상 아이돌 스카우트와 육성에 직접 관여했으며, 기획사 아이돌이 대부분 그의 손을 거쳐 다른 사람들의 눈이 닿지 않는 곳에서 소년들을 지배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논란이 수면 위로 올라오자 지난 2021년 쟈니스 사무소 소속인 마에다 코키의 성착취 피해가 알려졌으며, 연습생들의 증언이 더해졌다.
뿐만 아니라 지난 7월 78세인 배우 핫토리 요시지는 자신이 8살일 때 집에 방문한 쟈니 시타가와에게 성추행을 당했으며 이후로도 약 2년 반 동안 100회에 걸쳐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후지시마 줄리 게이코 사장은 쟈니스 창업자의 성착취 논란을 사과하는 영상과 서면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러나 논란이 겉잡을 수 없이 커지자 결국 후지시마 쥬리 게이코는 사장직을 사임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을 책임지기로 결정했다.
일본의 J팝을 60년간 이끈 쟈니스의 시대는 이렇게 끝을 맞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