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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살' 축구교실 연 의뢰인→부모님 때문에 고민인 의뢰인 등장 (종합)

입력 2023-10-23 21: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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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헤럴드POP=임채령 기자]다양한 의뢰인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23일 밤 8시 30분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축구교실을 운영하는 의뢰인 부터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당시 있었던 소년 의뢰인, 부모님 때문에 고민인 의뢰인의 등장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축구 교실을 운영 중인 40살 의뢰인이 등장했다. 의뢰인은 "아이들을 잘 가르치고 싶어 시작했는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 상처를 너무 많이 받는다"며 "5, 6학년 팀이 주말 리그도 뛰고 나아가 국가 대표가 되는 걸 꿈꾸며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3년 전부터 A급 학생들이 공부로 전향하고 이사가고 그 학년이 없어진다"며 "그러다 보니 남아있던 아이들도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고 하며 속상해 했다.

의뢰인은 지난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창원FC에서 축구 선수 생활을 했다며 "은퇴한 지 7년 정도 됐다"고 밝혔다. 의뢰인은 "6세 때부터 다닌 애들인데 얼마나 공을 들였겠냐"고 했다.

이를 듣던 서장훈은 "그런데 중요한 건 네가 수양을 더 해야 된다"며 "그거는 부모라면 다 같은 마음일 거다"고 했다. 이어 "아이 실력이 늘면 얘기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부모 입장에선 더 좋은 곳으로 보내고 싶어진다"며 "근데 그 선택을 탓할 순 없고 너도 부모들의 마음을 이해 해야 한다"고 했다.

의뢰인은 "근데 엘리트 선수팀은 매일 훈련해야 해서 말하면 '절대 안된다'라 하신다"며 "선수 팀을 유지하기 위해 주당 3~4회로 변경했는데 선수 지망생들은 주5회 훈련하는 곳으로 가버리는데 3~4회 원하던 아이들도 다른 팀으로 가버린다"고 했다. 이에 서장훈은 "처음부터 반을 분리했어야 했다"며 "죽어도 축구선수 시키려는 집이 있는데 그런 아이들은 엘리트팀으로 하고 아닌 애들은 일반 선수반으로 분리했어야 했다"고 했다. 그러자 의뢰인은 "제 실수였던 거 같다"며 "사실 곧 엘리트 선수반을 신설할 예정이다"고 했다.

또 의뢰인은 "얼마 전에 충격을 받은 사건이 있었던게 그 부모님은 모르실 거다"면서 "처음에는 '우리 아들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하고 서로 존중하는 관계로 잘해왔고 '몇 년 뒤 축구 선수가 될 것 같으니 훈련을 더 많이 시키자'라고 했더니 반응이 뜨뜻미지근하더라"고 했다. 이어 "나만 느끼는 것이지만 그때와는 다른 거다"며 "이런 것들 때문에 상처가 쌓였다"고 했다.

서장훈은 "예전에 나 은퇴하고 누가 나에게 '농구교실을 해라 그러면 끝이고 진짜 선수 때만큼 돈을 번다'라 해서 여러가지로 계산을 해봤는데 절대 하면 안되겠다 한게 부모들의 기대가 엄청날 텐데 내가 그 아이들 기대에 부응하기엔 너무 벅차더라"며 "생각해보니 안되겠어서 포기했다"라 회상했다.

이어 "같은 체육인으로서 바람직한 일을 하고 있는 거다"며 "단순히 축구선수를 만드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단체 경기를 하면서 인성도 배우고 배려와 협동심도 배우는데 내가 봤을 땐 넌 정말 선생님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축구 코치 마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면 안 된다"며 "인생, 미래를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가면 잘 될 거다"고 조언했따. 또 서장훈은 "가르친 아이들 중에 국가대표가 나오고 해외 리그에 진출하는 아이들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싶으면 인프라에 투자해라"며 "아무리 잘 가르쳐도 축구장이 개판이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등장한 두 소년은 18세였다. 두 소년 의뢰인은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현장에 있었다고 고백했다. 의뢰인은 "그 현장에 있었는데 피해 여성분 지혈을 해줬었다"며 "피해자 분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더라"고 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과 이수근은 의뢰인들이 기특하고 용감하다며 극찬했다. 하지만 의뢰인은 "그때 그 사건으로 트라우마가 남았을 수 도 있을까봐 고민이 된다"고 털어놨다.

의뢰인은 "저랑 형이랑 친구 만나러 버스 타러 가는데 사람들이 시계탑 쪽을 보면서 소리를 지르면서 도망가더라"며 "무슨 상황인지 몰라서 궁금하기도 했고 싸움이 난거라면 말리려고 역 안으로 들어갔는데 피해자 분이 피를 너무 많이 흘리셔서 지혈을 도왔던 거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쉽지 않은 일이다"며 "사실 정말 위험한 상황이지 않나"고 하며 놀랐고 이수근 역시 "용기가 대단하다"며 "이 나이에 이렇게 침착할 수도 없는 것 아니냐"고 했다. 하지만 의뢰인은 "사건 후 악몽에 시달렸고 사실 밥도 제대로 못 먹었다"고 했다.

그런가하면 41세 남성 의뢰인은 등골이 휠 정도로 부모님들에게 금전을 제공한다고 해 충격을 자아냈다. 의뢰인은 부모님에 대해 "어릴 때 이혼했고 각자 따로 사신다"며 "근데 나이가 들수록 내가 지원해야 하는 부분이 커지고 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의뢰인은 "아버지가 올 초에 무릎 인공 관절 수술을 하셨고 수입이 아예 없으시다"며 "어머니는 과수원에 나가셔서 일을 다니시긴 한데 내가 아직 결혼을 안 했다 보니 결혼하면 언제까지 지원을 해야할 지 그런 부분이 걱정된다"고 했다.

의뢰인은 "중1 때 어머니가 집을 나오시면서 날 데리고 나갔다"며 "2년 정도 살다 어머니가 여자 혼자 경제 활동을 하기 힘드니 아버지에게 가서 살라고 이야기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난 도와준다고 짐을 챙겨 밤에 아버지 집으로 갔다"며 "고1 때까지 살았는데 아버지가 구속이 심하시다 보니 저녁 6시가 되면 집에 와 있어야 하고 그랬고 결국 고1 때 집을 나와 혼자 살았다"고 말했다.

의뢰인은 "사업을 해 돈을 벌었는데 아버지가 땅이 필요하다고 해 사드렸다"며 "땅 사는데 6000만원 정도 들었고 어머니에게 6000만원 정도 집을 해드렸고 필요한 걸 말할 때마다 그때그때 지원해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분당 1억원 이상은 들어갔다"며 "누나도 돈을 달라는 건 아니지만 이것저것 지원해줬고 차도 사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이 정도면 한시름 놓고 충분한 줄 알았는데 아버지께서 땅에 또 집을 짓기 원하고 어머니는 불편한 점이 생겼다며 이사를 가고 싶어한다"며 "사실 제가 수입이 코로나19 이후에는 매출이 반토막났는데 부모님은 이런 사정을 모르시다"고 했다.

의뢰인은 "아버지 사업이 망하셨다"며 "건축 자재를 놔둘 공간이 있어야 해서 땅을 사달라고 한 것이다"고 했다. 또 "땅에 집을 짓기는 했는데 평수가 크지 않으니 뒤에 있는 땅을 더 샀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며 "집을 완공하려면 지금 사는 곳을 나와야 하는데 마침 맞은편에 매물이 나온 게 있어 그동안 그곳에 살아야겠다며 거기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 했다.

서장훈은 어머니는 뭐하시냐고 물었다. 이에 의뢰인은 "어머니는 건강식품이나 화장품을 원한다"며 "화장품이 200만원 하더라"고 했다. 서장훈은 "무슨 화장품을 쓰시는데 200만원 짜리를 쓰냐"며 "말만 하면 다 사줄 수 있는 거로 보는 거냐"고 발끈했다.

이수근도 답답해 하며 "고1 때 안 좋은 가정 환경에서 나와 아르바이트 해 이 자리까지 왔다"며 "돈을 모을만 하면 부모에게 다 갖다 주고 남은 게 없는데 솔직히 언제 결혼할 거냐"고 했다. 서장훈은 "그냥 부모님께 말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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