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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②]'반짝이는 워터멜론' 려운 "최현욱, 형으로서 이끌진 못해..동료처럼 서로 다독였다"

입력 2023-11-15 06: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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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운/사진제공=럭키컴퍼니
려운/사진제공=럭키컴퍼니

[헤럴드POP=강가희기자]배우 려운이 눈부셨던 케미의 비결을 전했다.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음악 천재 코다 소년의 타임슬립물이자 반짝반짝 빛나는 열여덟 청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극 중 은결(려운 분)은 청각 장애를 가진 가족들을 위해 살아야 하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도 버릴 수 없어 아빠 하이찬(최원영 분)과 갈등을 빚는다. 그러던 중 아빠 하이찬의 학생 시절로 타임슬립해 어린 시절 아빠 하이찬(최현욱 분), 엄마 윤청아(신은수 분), 최세경(설인아 분)을 만나게 된다. '반짝이는 워터멜론'이 청춘 드라마인 만큼 이들이 주고받는 눈부신 케미가 돋보였다.

최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려운은 가족과 음악, 선택의 기로에 놓였던 은결을 회상하며 "작품을 찍으면서도 나였으면 어떤 선택을 했을지 혼자서 고민했다. 저라면 하고 싶은 걸 할 것 같다. 제가 하고 싶은 걸 하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족들한테 전해줬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원영과의 합은 어땠을까. 려운은 "2부 후반, 극 중 은결의 아빠인 최원영 선배와 대립하는 신이 있다. 그 장면의 연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최원영 선배님은 눈빛만 봐도 몰입이 되게 만들어주신다. 그 순간만큼은 은결이가 되어 연기가 아닌 정말 몰입을 했다. 특별한 경험이었다"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려운/사진제공=럭키컴퍼니
려운/사진제공=럭키컴퍼니

타임슬립 후 최현욱과의 또래 케미 역시 빛났다. 려운은 "함께 밴드신을 찍을 땐 '진짜처럼 놀아보자'는 말을 주고받았다. 촬영이 한 테이크만 가는 게 아니다보니 다들 지칠 때 '파이팅'을 주고받았다. 평상시 연기할 때는 실제로도 많이 친하기 때문에 놀면서 했다. 감정신 같은 경우는 현욱이와 작품을 오래 찍은 만큼 자연스럽게 몰입이 잘 됐다. 내가 형으로서 이끈 점은 없지만 동료처럼 서로 다독여주며 연기했다. 젊은 남자들이 만들어내는 시너지가 컸다. 즐겁게 촬영했다"며 최현욱과의 합을 자랑했다.

설인아, 신은수와 각기 다른 케미를 선보였던 려운. "설인아 누나에게 멜로신에 대한 도움을 많이 받았다. 배우들끼리의 호흡도 중요하지만 끌어주는 배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 있어서 누나가 많이 이끌어주고 많이 도와줬다. 은수는 눈에서 오는 감정이 있다. 그래서 눈만 봐도 슬프다. 촬영할 때는 동생이 아닌 어린 엄마처럼 느껴졌다. 그런 생각이 들다 보니 더 몰입이 됐다. 학대받은 어린 시절 엄마에게 수어를 알려줬던 신이 기억에 남는다. 많이 슬펐다."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연기에 어려움은 없었을까. 려운은 "최원영 선배와의 대립 장면을 찍고 난 후 손이 벌벌 떨리더라. 화도 나면서 후회되는 말을 내뱉어버린 복합적 감정에 몸이 제 갈 길을 못 찾은 것 같다. 그 상황과 대사에 완전히 몰입했다"며 "대본에 몰입이 잘 돼서 어려운 점은 없었다. 대본이 나올 때마다 감독님, 배우들과 리딩을 항상 했다. 실제로 배우들 전부가 눈물이 나서 읽지도 못했다"고 전했다.

려운이 맡은 은결 역은 애틋함을 자아내 시청자들의 응원을 이끌었다. 이에 대해 려운은 "너무 영광이고 감사드린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더 열심히 해서 다음 작품에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을 만큼 많음 힘이 됐다. '저런 손자, 아들이 세상에 있을까'라는 댓글이 기억에 남는다. 진심 같았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팝인터뷰③]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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