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유진기자]남궁민과 안은진이 돌고 돌아 결국 사랑으로 만났다.
18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 최종화에서는 이장현(남궁민 분)과 유길채(안은진 분)가 오랜 세월과 사연을 돌고 돌아 결국 재회했다.
남연준(이학주 분)은 이장현이 장철(문성근 분)의 아들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의심했다. 이에 이장현에게 "노비였다면서 왜 이씨를 선택했냐"고 물었다. 이장현은 "이씨 성을 가진 잡놈으로 살아 보려고"라고 답했다.
장철이 이장현과 마주했다. 장철이 "역모에 관한 한 그 어떤 고변도 귀하다. 그래야 사직을 지킬 수 있다"며 의견을 굽히지 않자 이장현은 정체를 조금씩 드러냈다. 이상함을 감지한 장철은 "네놈 정체가 무엇이냐. 공명첩으로 사족이 되었다고? 이름도 거짓이겠다"며 따져 물었다. 이장현은 "제 이름이 궁금하시냐. 본 이름은 현이오, 성은 장이다. 아버지"라며 장철에게 자신의 정체를 공개했다.
이장현은 갓을 벗고 가까이 다가갔다. 장철은 이장현 얼굴을 뜯어 보다가 자신의 아들임을 알았다. 이장현 얼굴을 어루만지며 장철은"보인다. 어린 현의 모습. 내 아들. 이 어찌된 일이냐. 어찌 살아왔느냐"며 울었다. 이내 장철은 "네가 어찌 역도들과 섞여 있느냐"고 호통쳤다.
이장현은 아버지 장철이 누이와 사랑에 빠졌던 노비 삼도를 죽이고 누이에게 저질렀던 일을 꺼냈다. 장철이 "네 앞길에 누가 되면 안돼서 그랬다"고 했지만 이장현은 "아니다. 누이는 아버지를 거스를 수가 없었던 것이다"라며 누이의 죽음을 원통해했다.
이장현은 장철에게 포로들을 살려달라며 "아버지가 가장 아끼는 것은 제가 아니다"라며 울었다. 이어 이장현은 "제 부탁을 들어주지 않으신다면 이번에야말로 아버지가 소중히 여기는 것을 산산조각 낼 것이다"라고 겁박했다.
장철은 남연준에게 "오래전에 나는 딸과 아들을 잃었다. 내 딸은 종과 사통했다는 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나는 딸의 그 결심을 미리 알았으나 말리지 않았다. 골수를 긁어내는 고통이었으나 나와 내 딸은 합심하여 가문을 지켰고 아름다운 의리를 지켜냈다"고 말하며 생각에 변화가 없음을 드러냈다. 이어 장철은 "오랑캐에 유린 당한 조선에서 우리 선비가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헌신과 희생은 과연 무엇이겠냐. 진정한 희생은 더 큰 의리를 위해 내 목숨만큼 소중한 이마저 도려내는 것 희생이다"라며 남연준의 충을 자극했다.
유길채는 포로들을 데리고 능군리로 갔다. 능군리 사람들은 유길채를 반갑게 맞이했다. 유길채는 이장현이 반드시 올 거라 믿었다.
남연준이 부하들을 이끌고 이장현을 잡으러 왔다. 힘껏 싸우던 이장현은 피투성이가 된 채 바닷가에 주저앉았다. 이장현은 자신을 잡으러 온 이들을 향해 "다치게 하고싶지 않다. 당신들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지. 나도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 나를 고향으로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이장현이 발을 떼자 그들은 일제히 화살을 쐈다.
남연준은 인조(김종태 분)에게 "이장현을 비롯한 역도를 섬멸하고 그 자의 시신을 바다에 던져 흔적을 없앴다"고 고했다. 모든 일이 인조가 원하는 대로 된 것처럼 보였으나, 장철은 목을 매 자결했고 인조는 쓰러져 사망했다. 남연준은 자신의 선택을 오래 후회했다.
이장현의 사망 소식을 들은 유길채는 조용히 눈물만 흘렸다. 유길채가 꿈 속에서 이장현을 만났다. 예전부터 자주 꿨던 그 꿈이었다. 그 꿈에서는 드디어 남자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이장현이었다.
남연준을 떠났던 경은애(이다인 분)가 남연준 집에 찾아갔다. 경은애가 목을 맨 채 자결하려던 남연준을 발견해 살렸다. 남연준이 눈을 뜨자 경은애와 유길채가 있었다. 남연준은 유길채에게 "내 눈으로 죽은 걸 보지 못했다"며 이장현의 생사 여부에 희망을 더했다.
유길채는 이장현을 마지막으로 봤다는 노인을 만났다. 노인은 "내 생명의 은인이다. 살아있는 것이 들통나면 또 죽일까 꽁꽁 숨겼다"며 이장현이 살아있었다고 고백한 후 이장현이 기억을 잃은 사실을 전했다.
유길채는 이장현을 찾아헤맸다. 유길채는 이장현이 유길채를 처음 만난 날부터 거슬러 유길채를 찾아오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결국 이장현이 갈 곳을 깨달았다. 유길채는 능군리로 갔다. 이장현이 그곳에서 집을 지어 살고 있었다. 하지만 이장현은 기억을 잃어 유길채를 알아보지 못했다.
유길채는 "사람을 찾고 있다. 제 서방님"이라고 말했다. 이장현은 유길채에게 밤이 늦었다며 방을 내 주었다.
다음날 아침, 바닷가에 나가 있는 이장현에게 다가간 유길채는 "제 서방님은 참 잘생기셨다. 약속은 꼭 지키는 분이다"라며 이장현과 살고 싶은 곳에 대해 나눴던 대화를 말했다. 유길채는 가락지를 꺼내 보여줬고, 이장현은 기억이 난 듯 유길채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유길채는 "서방님, 길채가 왔다"며 눈물을 흘렸고, 기억을 되찾은 이장현은 "기다렸지. 그대를 여기서 아주 오래"라며 유길채를 끌어안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