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채종협이 드디어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18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극본 박혜련, 은열/연출 오충환) 7회에서는 목하(박은빈 분)에게 자신이 기호임을 고백하는 보걸(채종협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생방송이 시작되기 전, 목하는 보걸이 대학생 때부터 무인도 청소 봉사를 해왔다는 것을 듣게 됐다. 그가 이번 방송을 위해 바다 LED 소스를 준비했다는 것을 알게 되기도. 보걸이 기호일 지도 모른다는 목하의 추측에 믿음이 더해졌다.
생방송 무대에 선 란주(김효진 분)는 망설임 끝에 그동안의 립싱크를 고백하며 “여러분께 너무너무 들려드리고 싶은 목소리가 있었어요. 제 이름을 빌려 그 목소리를 꼭 들려드리고 싶었습니다”라며 목하의 존재를 알렸다. 란주는 은모래(배강희 분)의 승리가 예정돼 있다는 것을 눈치챈 듯 “이번 경연의 승자는 단 한 명, 저도 은모래 씨도 아닌 그 목소리라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을 만나고 싶으시다면 가수가 아닌 목소리에 투표해 주세요”라고 덧붙였다.
실시간 투표는 목하의 승리였다. 승자가 되어 무대에 나타난 목하를 보며 보걸은 바닷가에서 노래를 부르던 어린 목하를 떠올리고는 미소를 지었다. 목하는 “무인도에서 온 디바”로 소개되며 환호를 받았다. 란주는 “잘했어. 잘해서 질투조차 안 났어”라며 목하를 안아줬다. “언니, 이제 저는 여한이 없어요”라는 목하의 말에 란주는 “난 아직 남았어. 내가 맞았다는 거 세상에 보여줄 거야”라고 웃었다.
가족의 위기를 알게 된 우학(차학연 분)은 “어쩌자고 목하를 무대에 올린 거야? 이제 그 인간이 우리랑 목하 찾아내는 거 시간 문제야”라며 보걸을 탓했다. “가수 되고 싶은 사람 앞길 막고 평생 숨어 살자는 거야?”라고 되묻던 보걸은 “나도 이제 너처럼 살 거야”라는 형에게 “형은 이제 시작이지, 난 15년을 그러고 살았어”라며 “이제 누구 속이고 그러는 거 못하겠어”라고 말했다.
우연히 형제의 대화를 듣고 눈물을 참던 목하는 방송국 앞에서 두리번거리고 있는 정봉완(이승준 분)을 발견했다. 목하는 보걸에게서 온 전화도 무시하고 봉완과 마주했지만 오히려 그의 유도신문에 걸리고 말았다. 공포에 빠진 목하는 란주에게 ‘오늘 무대에 오르고 나서야 깨달았네요, 저한테 무대는 꿈이 아니라 마로니에 열매였어요. 저는 이제 감자나 캐먹으면서 제 그릇에 맞는 인생을 살까 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종적을 감췄다.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간 목하는 “닮았네, 무인도랑. 여기는 못 찾겠지?”라며 눈물을 삼켰다. 그러나 식당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는 목하 앞에 보걸이 나타났다. 자신이 기호임을 고백하는 보걸에 목하는 “넌 앞으로도 쭉 나한테 강보걸이야. 너도 그게 좋잖아”라고 울먹였다. 보걸은 “좋았어. 근데 딱 하루, 후회한 날 있어. 무인도에서 처음 널 발견한 그날. 그날은 정기호이고 싶었어. 누구보다 먼저 널 찾고 싶었어.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었어, 살아있어줘서 고맙다고”라며 목하를 애틋하게 끌어안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