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서울의 봄'이 한국 영화 부활의 신호탄이 될까.
23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서울의 봄'은 개봉일인 지난 22일 20만 383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작품. '비트', '태양은 없다', '아수라' 등 생동감 넘치는 시나리오로 각광받은 김성수 감독의 신작인 데다, 황정민과 정우성부터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을 비롯한 다양한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일찍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더욱이 12.12 군사반란을 모티브로 한 최초의 영화인 만큼, 개봉 전 10일 연속 실시간 예매율 1위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사건의 큰 틀은 사실에 맞게 구축하되, 반란군과 진압군의 대립을 큰 축으로 놓으면서 영화적 재미를 살리며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황정민, 정우성은 인생연기를 펼쳤으며, 약 60명 정도의 비중 있는 역할에 대한민국 내로라하는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함께 했다. 김성수 감독은 촬영하는 것보다 캐스팅 과정이 힘들었다고 말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
이에 '서울의 봄'은 CGV 골든 에그지수 98%, 네이버 평점 9.40점을 기록하며, 입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앞서 팬데믹을 겪으면서 극장가는 침체기에 빠졌다. 올해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한국 영화는 '범죄도시3', '밀수', '잠', '30일' 네 편이 전부다. 100만 관객 돌파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의 봄'이 개봉일부터 청신호를 켠 만큼 휘청거리고 있는 한국 영화계에 다시 봄을 가져다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