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채령 기자] 이대호가 고민을 털어놓았다.
21일 밤 8시 10분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이대호의 등장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야구계의 '신', 또는 레전드라 불리는 이대호가 등장해 환호를 자아냈다.
특히 이대호는 몰라보게 훌쭉해진 모습이 되어 등장했다. 이대호는 15kg을 감량했다며 "일단 안 먹어야한다"고 했다. 이어 "점심은 한 끼를 먹고 아침, 저녁으로 계속 운동해서 뺐다"고 다이어트 비법을 밝혔다.
방송을 위한 감량이냐는 질문에 이대호는 "시즌 전에 체중 조절을 했었는데 은퇴하고 나서 사람도 만나고 일을 안 하다보니 몸도 마음도 편해지니까 살이 쪄서 다이어트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먹방 프로 MC도 하긴 했는데 차차 보여드릴 것"이라 했다.
그러자 정형돈은 "이대호는 허언증 말기라는 소문이 있다"며 "이대호가 '은퇴를 하면 조용히 살고 싶다'고 밝혔지만 프로 방송인을 하려 하고 눈물이 없다고 하더니 은퇴식에서 펑펑 울었기 때문"이라 했다.
이에 이대호는 "제가 10살 때부터 33년간 야구를 했다"며 "그런 야구가 이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계속 눈물이 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은퇴 후 3일 정도 집에 있었는데 아내랑 눈 마주치면 울고 아침에 영상 틀면 또 울었다"며 "그래서 '국민 찌질이'란 별명이 붙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대호의 고민은 8살 아들이었다. 이대호는 아들이 야구선수를 꿈꾼다고 했다. 이어 이대호는 "사실 제가 칭찬에 좀 인색한 편이다"며 "아들이 잘해도 칭찬을 잘 안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안타를 쳐도 '잘했어'가 아니라 '2루타 쳤어야 하는데'라고 한다"고 말했다.
또 이대호는 "아들이 다치고 오면 지나면 낫는다고 하거나 할거면 아프다고 하지 마라고 말한다"며 "제가 좀 못된 아빠인 것 같다"고 했다.
정형돈은 "아들이 운동 유전자가 좀 있는 것 같냐"고 물었다. 이에 이대호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운동에 대한 유전자가 있는 것 같다"며 "한 번도 가르쳐 준 적이 없다"고 했다. 이대호는 "야구 선수 반 가서 약한 모습 보이면 야구 안 시킬 것 같다"며 "아들이 야구할 때만큼은 강하게 얘기한다"고 했다.
이대호는 야구 인생을 돌아보며 야구팬들을 회상했다. 박나래는 "야구팬들이 살짝 열정적이다 보니 졌을 때 반응도 남다르지 않냐"고 했다.
이에 이대호는 "경기에서 지고 팬들이 화나면 뭘 던지는데 가장 컸던 건 족발뼈다"며 "그리고 끝나고 식사하는데 유리창에 돌을 던지고 버스에 불을 지르기도 하고 버스 앞에서 드러 눕기도 한다"거 충격을 자아냈다.
이어 이대호는 야구장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어깨가 탈골된 때랑 발목 부상으로 전치 4주 진단을 받았을 때도 이를 숨기고 경기에 나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팀에 은퇴할 때 까지 우승을 안겨주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대호는 "매일 저한테 욕을 100번 넘게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