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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독전2' 조진웅 "1편의 길 똑같이 가 마무리 먹먹..故김주혁 생각에 더 그랬다"(종합)

입력 2023-11-25 1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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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진웅/사진=넷플릭스 제공
배우 조진웅/사진=넷플릭스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조진웅이 '독전2'까지 마친 심경을 고백했다.

조진웅은 지난 2018년 개봉해 520만명 이상의 관객을 끌어들이며 두터운 팬층을 형성한 바 있는 영화 '독전1'에 이어 미드퀄 '독전2'를 내놓았다. 용산역에서 노르웨이를 가는 그 사이 과정을 다룬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조진웅은 1편에서 풀지 못했던 감정을 풀고 싶었다고 밝혔다.

'독전2'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와 사라진 ‘락’(오승훈),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의 독한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 조진웅은 극중 진짜 '이선생'의 실체를 추적하는 집념의 형사 '원호' 역을 맡았다. 1편에서 마약까지 흡입하는 '원호'의 집념을 실감나게 표현, 인생 연기라는 극찬을 받았던 조진웅이 5년 만에 돌아와 용산에서 멈췄던 '원호'의 추적을 다시 시작한다.

"사실 1편에서 고생을 너무 많이 해서 속편은 안 하고 싶었는데, 제작사 대표님이 내가 안 하면 집필할 이유가 없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일단 써보라고 했다. 시나리오가 왔는데 풀지 못했던 '원호'의 진한 감정이 정리가 되니깐 진득해졌다. 다만 다들 스케줄도 안 맞고, 새로운 인물들도 등장하는 상황에서 하는 작업들도 있으니 아무리 준비한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풀지 고민이 됐는데 1편처럼 들이박으면 되더라."

넷플릭스 '독전' 스틸
넷플릭스 '독전' 스틸

조진웅은 1편 엔딩에 등장하는 노르웨이를 '독전2' 촬영을 위해 다시 한 번 가면서 묘한 감정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더욱이 '독전'을 유작으로 남기고 세상을 떠난 故 김주혁 생각도 많이 났단다.

"1편과 똑같은 시기에 그 길을 똑같이 가서 엔딩을 마무리해서 그런지 많은 생각이 들더라. 처음에 '독전'을 할 때 '원호' 캐릭터를 마른 장작이라고 생각했다. 불씨 하나 튀어도 활활 타버리는 그런 아이가 아닐까 싶었는데, '독전2'에서는 푸석하게 갈 수 있는 여지가 있어서 놓고 온 걸 제자리로 바르게 놔둘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재미도 있었다. 묘하더라. 나도 시리즈는 처음 한 것 같은데 나름의 멋이 있는 것 같다."

이어 "'독전1' 촬영할 때 돌아가셔서 당황했다. 소식 듣고도 촬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너무 슬프지만 엉엉 울 수 없었다. 마냥 유쾌하게 할 수도 없었다. 그리고 나서 장례식도 가고, 1주기에 팀들끼리 산소도 갔었다"며 "마지막 촬영 마치고 일주일 만에 돌아가셨으니 좀 그랬다. 본인이 이제 연기를 즐길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그렇게 들뜨면서 행복하게 작업하셨는데 그런 소식이 들려서 지금도 생각하면 황망하다. 그 먹먹함은 지금도 마찬가지고, 엔딩 작업 할 때도 그 먹먹함이 더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배우 조진웅/사진=넷플릭스 제공
배우 조진웅/사진=넷플릭스 제공

'독전'에서 중요한 캐릭터인 '락'이 2편에서는 류준열에서 오승훈으로 바뀌는가 하면, '이선생'의 존재가 드러나면서 1편에서의 세계관이 무너진 것 같다는 혹평이 쏟아지기도 했다.

"오승훈이 오디션도 치열하게 보고, 나름대로 준비도 상당히 많이 하고, 책임감도 있으니 난 좋았다. 난 연기하는데 별로 어려움은 없었다. 스크립터에 나온 캐릭터와 연기하는 거라 누가 하는지는 크게 중요하게 생각 안 한다. '독전2'는 '락'에 대한 서사를 풀어가는 구조가 강하다. 또 '이선생'이 이번엔 딱 출연하니깐 '독전'이 끝나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는 주관적인 해석으로 이뤄지는 기능이 있어서 어떻게 해도 아쉬움이 남을 거다. 제작진의 선택 같다."

무엇보다 '독전'이 세상에 나왔을 때 스타일리시함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지만, 조진웅은 많은 질문을 던지는 작품 같다고 털어놨다.

"이 영화 보고 스타일리시하다고 하는데 나한테는 많은 질문을 던지는 영화더라. 노르웨이 가는 내내도 달려가고 있지 싶어서 먹먹해지더라. 다 끝나고 나니깐 뭘 해야 하지, 난 어디로 가야 하지 등의 여러 생각이 들기도 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GV를 마련해주셨는데 관객들이 먹먹하게 있더라. 그 분위기 그대로 GV를 이어갔는데, 질문을 하면서 소화시키는 재미가 있는 작품 같다. 관객들이 본인만의 질문으로 소화하면 재밌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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