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105분간의 러닝타임 내내 의미 있는 감동으로 연말에 필요한 따뜻한 힐링을 선사한다. 가장 가까워서 오히려 진심을 표현하지 못하는, 소중한 가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
영화 '3일의 휴가'(감독 육상효/제작 글뫼) 언론배급시사회가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육상효 감독과 배우 김해숙, 신민아, 강기영, 황보라가 참석했다.
'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의 힐링 판타지 영화.
육상효 감독은 "시나리오에는 슬픈 에피소드가 더 많았다. 줄인 것도 있지만, 그럼에도 너무 건조한 영화를 만든다면 감독에게는 두려운 일이다"며 "감정을 움직일 수 있는 정도는 슬퍼야 한다고 생각했다. 공감 때문에 흘리는 눈물이 있다. 그런 눈물이 이 영화 속에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국민엄마'로 등극한 김해숙과 '힐링의 아이콘' 신민아가 처음 모녀로 호흡을 맞춘데 이어, 강기영과 황보라까지 합류해 유쾌한 에너지로 극에 활력을 더하며 최고의 케미를 완성했다.
김해숙은 "현실에 있는 엄마가 아니라 돌아가신 분이 엄마였을 때 과연 어떤 느낌일까, 어떻게 하는게 옳은 걸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는 엄마일 것이다 싶었다"며 "저희 엄마가 하늘에서 내려오셨으면 어땠을까, 사람은 누구나 이별을 해야 하니 내가 만약 이런 일이 있다면 내 딸에게 어떻게 할까를 생각하면서 현실적이고 모든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그런 부분에 요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어 "서로 들리지 않고, 보이지 않고, 감정이 통하지 않고 따로 해야 하는게 현장에서 어려웠는데 보면서 굉장히 고생했구나 싶다"며 "내가 하는게 맞나 싶어서 답답하기도,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신민아는 "엄마는 딸에게 가장 편한, 감정 표현을 많이 하는 존재이지 않나. 미움과 애증이 있는 '진주'와 상황은 다르지만, 공감이 쉽게 됐다"며 "모든 딸들이 생각하는 엄마에 대한 보편적인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고, '진주'의 마음을 많이 공감하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강기영은 "회사에서 저승사자 역할이라고 해서 어떻게 표현할까 걱정을 했는데 감독님 디렉션 자체는 지극히 평범한 여행사 수습직원, 경험이 없는 서툰 직원처럼 일상적으로 표현해보자고 하셔서 저승과 이승 구분 없이 편하게 연기했다"고 알렸다.
황보라는 "항상 작품 하면서 어떻게 하면 돋보일까, 튈까, 웃길까 그런 욕심에 사로잡혀 있었는데 감독님이 오버하면 안 된다고 서정적으로 연기하면 좋겠다고 하셔서 이번에 많이 죽였다. 힘 많이 빼려고 했다"고 말했다.
'나의 특별한 형제'를 선보이며 호평 받았던 육상효 감독이 연출을, '7번방의 선물', '82년생 김지영' 등의 히트작으로 주목받은 유영아 작가가 시나리오를 집필을 맡은 '3일의 휴가'는 오는 12월 6일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