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오은영 박사와 교수들이 알코올 중독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3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알콜 지옥’에서는 참가자들의 금주 도전기가 그려졌다.
오은영 박사는 전문 교수들에 “블랙아웃이 돼서 기억을 못하는 시간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됐을 때 자괴감을 얼마나 심하겠냐. 블랙아웃이 오면 뇌는 어떤 상태라고 표현할 수 있냐”라고 물었다.
한창우 교수는 “뇌는 어느 정도 인지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뇌가 그때 당시에 벌어졌던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저장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는 어려운 게 술을 먹다 보면 내가 어느 시점에 블랙아웃이 일어난다는 걸 술을 마시는 사람은 전혀 알아챌 수 없다. 술을 마시면서 경계를 할 수가 없다. 언제 어떻게 저런 상태가 될 수 있다는 걸 마시는 동안은 절대 자각할 수 없기 때문에 위험하다”라고 경각심을 일깨웠다.
김장래 교수는 “제일 중요한 건 블랙아웃 된 시간을 어떻게 바라보냐는 거다. 내가 모르는 사이에 내가 어떤 행동을 했다는 것이 끔찍하다는 그룹이 있고, 그럴 수도 있다고 아무렇지 않게 바라보는 그룹이 있다”라고 꼬집었다.
짧다면 짧은 6박 7일 간의 프로젝트에 대해 한창우 교수는 “제목처럼 알코올은 지옥이다. 그런데 이 중독을 벗어난 분들은 그걸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훨씬 더 행복하게 인생을 잘 산다. 이분들이 인생을 새롭게 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행운의 열쇠를 쥐셨으면 좋겠다”라고 진심을 담아 응원했다.
노성원 교수는 “우리나라는 음주에 너무 관대한 문화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참여하신 분들뿐만 아니라 시청자분들도 자신의 음주 문제에 대해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조절의 문제, 지나치면 병이라는 걸 이번 기회를 통해 인식의 전환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프로젝트 종료 후)그중 일부는 다시 돌아갈 수도 있을 거라고 예상한다. 그래도 일주일 동안 많은 어려움들을 이겨가면서 본인 스스로가 삶에 어떤 존엄성과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회복해 나가는데 작은 문을 여는 첫발이 되기를 저희도 진심으로 응원하고 함께 하겠다”라고 바랐다.
한편 ‘오은영 리포트 알콜 지옥’은 7박 8일간의 금주 서바이벌로 ‘결혼 지옥’에 신청된 사연 중 3분의 1이 알코올 문제인 것에 착안하여 기획된 스핀오프 프로그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