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유지우기자]이경규가 고유의 캐릭터로 '예능 대부'다운 면모를 뽐냈다.
9일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도레미마켓’에서는 일명 '개그 황제'로 불리는 이경규와 이창호가 게스트로 등장하며 묵직한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경규는 "모니터링을 종종 했다. 그런데 (모니터링을) 하다 보니 가수들에게 화가 났다"와 같은 매콤한 서론을 열어 모두를 긴장시켰다.
이경규는 "배우가 대사 전달을 못 하면 욕을 먹는다. 그런데 가수가 가사 전달을 못 하고 그걸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내 상식선에서는 이해가 안 갔다"라 말하며 프로그램의 본질에 대해 명확히 꼬집었다. 또한 "정부 차원에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 답해 출연진들이 격한 리액션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이경규는 평소 ‘빠른 퇴근’의 아이콘으로, 이에 대한 활약이 기대되는 터였다. 신동엽은 "경규 형의 명언이 있다. '1시간 방송은 1시간 20분 녹화로 충분하다'라고 말했었다"라 하는 등 남다른 전례를 설명했다. 이경규는 이에 "60분짜리 방송을 62분 만에 끝낸 적이 있다"라며 첨언했다.
'퇴근 요정'의 존재감은 기대에 부흥했다. 이경규는 1라운드의 선곡이 이어지자마자 시계를 보는 모습을 보여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신동엽은 "이경규는 이런저런 얘기 나누는 것을 싫어한다"라 답해 녹화 시간을 단축할 것을 재촉했다.
신동엽은 "박나래도 눈치를 많이 보고 있다"라 말하는 등 이경규의 남다른 존재감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이경규는 힌트와 정답존에 나갈 사람을 직접 선정하는 등, 중요한 선택지를 이끌었다.
이경규는 영웅볼 찬스를 위해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라면'을 주제로 한 선곡에서 하필 '라'라고 적혀 있는 글자를 뽑으며 진정한 '예능 대부'다운 모습을 뽐내기도 했다. 이경규는 영웅볼을 붐에게 날려버리는 등 분노를 감추지 못했고 이에 붐은 "왜 이렇게 노하셨지"라 반응하는 등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문제에 등장한 타사 제품을 두고 출연진들이 "꼬꼬면과 다른 라면들이 서로 라이벌 관계가 맞느냐"라 질문했고, 이경규는 "라이벌은 무슨 라이벌이냐"라며 불만을 표현하기도 했다.
간식 게임은 평소와 다름없이 붐의 "모두 일어나 주시길 바란다"는 멘트로 시작을 알렸으나, 붐은 곧장 이경규를 의식하며 "죄송하다"는 말을 건네기도 했다. 이경규는 정답을 맞춤과 동시에 "너무 쉽게 맞춰서 먹고 싶지 않다"라 말해 남다른 기개를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