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김지송이 퇴소 후 기습 방문에서 바람직한 모습을 보여줬다.
1일 밤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알콜지옥’에서는 퇴소 후에도 술의 유혹을 이겨낸 김지송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김지송은 세 번째 미션에서 탈락한 후 그동안 얼굴을 가렸던 가면을 벗었다. “벗는 게 이기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얼떨결에 벗었는데.. 오늘을 계기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것 같아요. 많이 변하려고 노력할 것 같고”라고 털어놓은 그는 마음을 바꾼 이유를 묻는 질문에 “첫 번째로는 마음이 좀 많이 편해졌고 좀 해탈한 것 같습니다”라고 답했다.
“몸도 마음도 많이 건강해졌어요”라며 미소지은 김지송은 “처음에는 보따리에 문제점을 이만큼 싸서 가져왔잖아요. 1등 제외하곤 제가 최대 수혜자 같은데요? 어제 느꼈는데 아쉽게도 오늘 떨어졌네요”라는 농담과 함께 합숙소를 떠났다.
제작진은 갑자기 김지송의 집 앞을 찾아가 음주 여부를 확인했다. 통화 도중 횡설수설하며 술을 안 마셨다는 김지송에 “잠깐 나오실 수 있어요?”라고 요청한 제작진은 바로 달려나와 “저 아까 그렇게 말해놓고 술 냄새 나면 정 떨어질 것 같죠?”라고 한 김지송에 “술 냄새 안 나는데요?”라고 깜짝 놀랐다.
“바로 옆에 술이 있으니까 한 잔이라도 드실 줄 알았어요”라는 제작진의 말에 김지송은 “새벽 2시에 오셔도 저 안 마실 거예요. 언제든지 찾아오세요”라고 자신만만해 했다. “살짝 그래도 믿음이 생기셨죠?”라고 농담한 김지송은 “너무 멋져 보이는데요?”라는 대답에 미소를 보이며 작별 인사를 했다.
남은 알코올러들은 서로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AA(Alcoholics Anonymous) 모임’을 가졌다. 다른 알콜러들의 영상을 보며 “나 진짜 심각해. 내가 제일 심할걸”이라고 걱정하던 민규홍은 자신의 음주 영상을 보며 “술을 조절 못하는 게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아요”라고 털어놨다. “나는 술을 참을 수 없는 순간이 일 끝나고 나면 공허할 때. 그런데 공허한 순간이 거의 매일 오거든”이라고 말을 이어가던 그는 어린 시절 받은 상처를 고백하기도 했다.
“저는 이런 순간이 제일 힘듭니다”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기 힘들어하던 석정로는 운영 중인 위스키 바 영업을 시작한 후 연거푸 술을 들이키는 영상으로 알콜러들을 놀라게 했다. “학창시절에 친구가 거의 없었어요”라고 이야기를 시작한 석정로는 “원래 소심한 성격이었다가 SNS에서 유명세를 타면서 외향적인 성격으로 살짝 바뀌었는데 1대1로 독대하는 상황에서는 여전히 소심해서.. 제가 술을 먹으면 외향적으로 바뀌거든요. 현재는 술이 없으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번져버렸네요”라며 씁쓸해 했다.
“원래 IT스타트업 같은 걸 차리는 게 꿈이었어요”라고 밝힌 석정로는 “술 관련된 문제가 조절 가능해지고 시간 여유가 생기면 다시 박사 학위도 도전하고 다시 한번 원래 갖고 있던 가치관을 찾아서 목표를 잡고 전진하고 싶습니다. 평범한 프로그래머로 취업해서 평온한 취미 생활을 하고, 그런 게 꿈입니다”라고 해 알콜러들의 응원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