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옥탑방 문제아들'부터 '홍김동전' 그리고 '세상에 이런 일이'까지 최근 폐지 및 폐지설로 시청자들이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8일 KBS2 예능 프로그램 '홍김동전'의 폐지소식이 전해졌다. KBS 측은 "KBS '홍김동전'이 1월 중순 종영됨을 알려드린다"며 "그동안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이라고 밝혔다.
'홍김동전'은 홍 씨 김 씨의 동전으로 운명이 체인지 되는 피땀 눈물의 구 개념 버라이어티. '홍김동전'은 홍진경과 김숙, 조세호, 주우재, 장우영의 케미와 신선한 재미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다만 문제가 있었다. OTT에서 활약세를 보여 시청률면에서는 지지부진 했기 때문.
기존 팬덤이 탄탄했던 '홍김동전'이기에 시청자들의 반발도 심했다. 폐지 소식이 전해진 후 KBS게시판에는 폐지를 반대하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계속해서 올라왔다. 이에 KBS 측은 "'홍김동전의 실험적 도전은 대내외 높은 평가를 받았고, 열성 시청층을 확보하게 됐다. 더 많은 시청자에게 가닿을 수 있도록 지난 1년 6개월 동안 본방 편성 시간 조정 및 다수의 재방 편성, 스페셜 편성 등을 실시해 시청층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면서도 "'홍김동전'은 안타깝게도 폭넓은 시청층을 만들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미 지난해 4월, 종방을 검토했었다. 단순히 시청률뿐만이 아닌 수신료 분리징수 등으로 어려워진 공사의 재정 상황을 비롯한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라고 폐지를 결정하게 된 이유를 전하고 시청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KBS2 '옥탑방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도 비슷한 상황이다. '옥문아'는 오늘(17일) 약 7년만에 막을 내린다. 이에 이찬원은 "제가 했던 고정 프로그램이 30개 정도가 되는데 그중 가장 애착이 가는 프로그램이 ’옥탑방의 문제아들‘이다. 새로운 분들도 많이 뵙고, 문제를 맞히고 내가 좋아할 수밖에 없는 프로그램이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내고 김숙도 "제 지식은 전부 옥탑방에서 쌓았는데, 이제 내 지식을 어디에서 찾아야 할지 막막하다"고 유쾌하게 속상함을 전하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SBS '세상에 이런 일이'도 26년만 폐지 기로에 섰다. 보도에 따르면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폐지가 결정됐으며 지난 8일 담당 PD가 통보를 받았다. 지난 16일 SBS 측은 헤럴드POP에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면서 "입장이 정리되면 전달하겠다"라고 밝혔던 터.
갑작스러운 폐지설에 SBS PD들은 사내 게시판에 '세상에 이런 일이' 폐지를 반대하는 성명을 냈다. '세상에 이런 일이'의 운명은 어떻게 흘러갈까.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