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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 박서진, 부모님과 갈등 "마지막 말 같아서"…추신수 "이제 제가 응원할 때"(종합)

입력 2024-01-24 22: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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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살림남' 방송캡쳐
KBS2 '살림남' 방송캡쳐

[헤럴드POP=전하나 기자] 박서진의 첫 관찰 예능이 공개됐다.

24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박서진과 가족들의 이야기라 전파를 탔다.

이날 박서진이 화려한 장구 퍼포먼스와 함께 '살림남' 스튜디오에 찾아왔다. 이천수는 "저는 태어나서 이런 무대는 처음 봤어요"라며 박서진의 무대에 감탄했다. 박서진은 "이런 관찰 예능은 처음이고 시청자분들이 헷갈려하실까봐. 걱정이다"라며 걱정했다.

박서진의 첫 관찰 예능이 공개됐다. 박서진은 "솔직히 좀 망설여졌어요. 일상 생활을 보여줘야 한다는 게. 특히나 나만의 공간을 보여줘야 한다는 게 싫었던 거 같아요"라며 '살림남' 섭외가 들어왔을 때 심정을 밝혔다.

방송에서 보던 밝은 모습과 달리 차분한 박서진은 "이렇게 눈을 마주치고 얘기하는 것도 못했었다. 이것도 많이 좋아진 거다"라며 "중학교 이전과 이후로 나뉘는 거 같다. 엄마가 암 판정 받고 형 들이 죽고 나니까 책임감으로 그게 성격으로 나온 거 같다. 사회생활이 자연적으로 끊기고 관계 형성이 없다 보니까 어두워질 수밖에 없었다. 돈을 벌어야 한다. 물고기를 잡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던 거 같다"라며 힘들었던 시절에 대해 말했다.

동생의 전화를 통해 부모님이 배를 타고 나갔다는 소식에 화를 낸 박서진이 밤을 새고 부모님을 찾아갔다. 박서진은 "첫 콘서트 하는 날에 부모님 배에 구멍이 나서 가라앉았다. 하마터면 두 분이 돌아가실 뻔한거다. 손가락도 잘렸지 여기도 수술 크게 했지. 당뇨 언제 쓰러질지 모르지. 언제 이별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거다"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아버님은 "아프다고 하니까 못하게 하지만 안 되는 거다. 집에 있으면 더 아프다. 바다에 나오면 덜 아프다. 아이 죽고 나서는 친구들이 술 먹자고 하는데 전화가 오면 안 간다. 우리 서진이가 참 불쌍하고 내가 미안하다. 지가 내 역할을 하고 있어"라고 말했고, 박서진이 눈물을 터트렸다.

무대에서 실신한 적이 있다는 박서진에 아버님은 "병원 응급실에 실려갔다고 하는데 진짜 가슴이 아팠다. 지가 힘들어도 힘들단 소리는 세상 안 해. 아프다면 아프다고 해야 하는데 그런 소리도 하나도 안 한다"라며 속상해했다. 이어 박서진은 힘들 때 누가 제일 생각나냐는 질문에 "형들이 생각나는 거 같다. 번아웃 왔을 때 제일 생각이 많이 났던 거 같다. 그래도 그 너무 힘들어서 이어폰을 꽂고 집 앞 바닷길을 걸었다. 청승맞게 울었죠. 형들한테 말하면서. 나 열심히 살았으니까. 다음에 만나면 잘 살았다고 토닥여 달라고"라며 눈물을 터트렸다.

가족들을 위해 살아온 박서진은 가족을 뺀 본인의 살림에 대해 묻자 "딱히 없는데요"라고 답했다. 이어 부모님의 '그동안 고마웠다'라는 말에 "그동안 고마웠다. 이 말이 뭔가 끝이 난 거 같은 생각이 들어서. 그 마지막 말은 듣기 싫었다. 마지막 말이 될 거 같아서"라며 눈물을 흘렸다.

희야 여사는 "우리 집 애들만 안 와. 야단 좀 쳐. 엄마가 전화 안 받는다고 삐져있다고"라며 며느리 심하은에 대한 불만을 이천수에게 털어놨다. 한숨을 쉬며 집에 들어온 이천수에 김지혜는 "무턱대고 야 이리 좀 와봐 이러지는 않았겠지?"라고 예상했고, 이천수가 똑같이 "야 이리 좀 와봐"라며 심하은을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이천수는 다짜고짜 "엄마 전화를 왜 안 받아? 며느리랑 시어머니랑 불편한 건 알겠는데 집에만 있는데 왜 전화를 안 받냐고. 잘 지내면 내가 편하잖아"라며 화를 냈고, 심하은은 "다 얘기해봐? 어머님이 오빠에게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다. 내가 얼마나 섭섭해 그 뒤로 내가 오빠한테 얘기를 안 하는 거다"라며 그동안 서운했던 일을 털어놨다.

희야 여사는 "며칠 전에 공연도 나는 며느리가 오길 바랐다. 안 왔잖아. 서운하더라"라며 "공연 때는 다른 가족들은 다 온다. 손주들이 오면 얼마나 좋냐. 속상하긴 속상하다"라고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희야 여사가 "파주도 안 왔잖아"라고 하자 심하은은 "어머니 저 갔어요. 안 왔다고 그러면 서운한 거죠. 비도 엄청 많이 오는데 애들 우비도 입혀서 갔는데"라며 억울함에 울먹였다.

추신수가 성공적으로 농구 시투를 하고 돌아왔다. 작전타임 휘슬이 울리고, 치어리더 딸 추소희의 무대가 시작됐다. 추신수는 "제가 관중석에 있어야 할 시간이 많아 질 거다. 소희의 치어리딩이든 야구든 제가 응원할 일이 더 많을 거니까. 어색하지 않다. 어찌 됐든 제가 가야 할 길이고 저의 인생이니까. 아이들이 야구장에서 응원하고 했던 걸 아니까. 이제는 제가 응원할 때가 되지 않았을까요?"라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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