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웹툰 작가 주호민과 아내 한수자씨가 아들 아동학대혐의를 받고 있는 특수교사에 유죄 판결이 내려진 것과 관련 진행한 인터뷰가 화제다.
지난 4일 주호민 부부는 경향신문과 인터뷰를 진행한 가운데, 그간 비난 여론에 대해 "우리 사회의 만낯을 본 것 같았다"라며 "여러 비판 속 결국 남는 얘기는 장애 아동을 분리하라는 이야기였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포장돼 있던 게 벗겨졌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주호민 부부는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몰래 넣은 것은 잘못된 행동이었다면서도 "도저히 원인을 알 수 없을 때 지푸라기 하나 잡는 처참한 기분으로 가방에 녹음기를 넣은 것이다. 그걸 부모가 직접 확인하는 것은 저에게도 평생의 트라우마다"라고 호소했다.
주호민은 특수교사 A씨가 유죄가 선고됐던 지난 1일 진행한 라이브에서 "죽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극단적 생각을 한 것에 "아내에게 죽겠다고 말하고 유서를 쓰기도 했다. (故이선균 사망 소식을 듣고) 그분이랑 저랑 (유서에) 똑같은 말을 남겼다고 하더라. 많은 감정이 올라왔다. 개인적으로 알지 못하는 분이지만 추모하는 기도도 혼자 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판 6개월만 침묵을 지킨 이유는)언론이 자극적인 제목을 뽑아내고 본질을 왜곡하면서 여론이 불바다가 됐다. 그때는 어떤 이야기를 해도 들어주시지 않을 것 같았다. 고통스러운 반년이었고 판결이 나왔지만 상처만 남았다. 저는 여기서 마무리되길 바라지만, A씨가 항소한다고 하니 언제까지 이어질지 몰라 막막하고 괴롭다"라고 괴로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주호민은 지난해 9월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을 담당했던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주호민의 아들이 여학생 앞에서 피해가 가는 행동을 하자, 피해 학생 학부모가 주호민 아들과의 분리를 요구. 특수반으로 반을 옮기게 됐고, 그 과정에서 아들이 학교를 가기 싫어하자 주호민의 아내는 아들 편에 녹음기를 넣어 보냈다. 그리고 주호민 부부가 녹취록을 토대로 특수교사가 아동학대했다며 고소를 했다.
법정 공방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대중은 주호민에게 분노했고, 그는 6개월간 활동을 중단. 침묵을 지킨 바 있다. 그런 가운데 특수교사 A씨가 1심 법원에서 유죄 선고를 받았고, 이날 저녁 주호민은 2시간이 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자신의 심경을 토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