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유진기자]이지혜가 딸을 둔 어머니 사연에 공감하며 눈물을 흘렸다.
29일 tvN에서 방송된 '김창옥쇼2' 4화에서는 '나의 특별한 인연'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금의 김창옥을 있게 한 귀인인 김회수 대표가 등장했다. 김회수는 "2006년도 가장 힘들 때 김창옥 강의를 처음 봤는데 마음이 울리는 소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2시간 영상을 20번이나 돌려봤다"고 고백했다. 김회수는 "앞으로 더 성장하고 강연을 지속할 수 있게 새로운 경험들을 많이 할 수 있도록 함께 다녔다"며 15년간 함께 여행을 다녔다고 밝혔다.
성악을 전공했던 김창옥은 경제적 문제로 강연을 하게 됐지만 스스로 확신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난 이거 할 사람 아닌데, 난 곧 돌아갈 건데 라고 생각했다"며 "노래를 너무 잘하고 싶었다. 그래서 성악을 하기 위해서 잠시 돈을 버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김창옥은 김회수가 강의료를 두 배로 올리고 횟수를 줄이라고 조언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김회수는 "2004년 당시 빚만 35억 원이었다. 서른 세 살이었다. 강의를 우연히 듣고 힘이 됐다. 그 당시 김창옥 강의를 들었을 때 가장 와 닿았던 게 있다. 제가 제일 사랑하는 이모가 자살을 하셨고, 제가 그걸 수습했다. 일주일 있다가 삼촌이 자살을 하셨다. 굉장히 어려웠던 상황에 강의를 들었다. 겹치는 말이 많아도 자기가 처한 상황에 따라서 또 다르게 들리는 경험을 했다"고 털어놨다.
김창옥은 "사람이 자기가 능력이 없을 때 자기를 믿어준 사람을 잊지 못한다"며 김회수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김창옥은 진심어린 말만을 하기 위해 마음에 있는 말만 하는 연습을 했고, 그러면서 자연스러운 톤과 말투를 얻게 됐다고 밝혔다.
김창옥은 "15년간 다시 성악으로 돌아갈 거라고, 오페라 무대에 설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김회수 대표가 저보고 '천재다. 노래 빼고 다 잘한다'고 했다. 그때부터 생각을 하게 됐다. 노래를 계속할 거면 기초를 공부해야 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렇게 노래를 놔 주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지혜는 "너무 공감된다. 저도 가수 출신이라 예능하면서 그런 고민을 많이 했다. 일단 나는 가수 아닌 예능인이라고 생각했더니 일이 편하게 풀렸다"고 털어놨다.
김창옥은 "우리가 하는 일로 자기 자신을 증명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직업이나 역할이 아닌 나 자신 그대로를 인정하자고 조언했다.
김창옥은 "저희 아버지가 3년 전 돌아가셨다. 코로나 때라 장례식 참석이 어려울 때였는데 김회수 대표가 장례식장에 왔다. 이틀을 계시더라. 그런데 둘째날에 대방어를 시켜 드시더라"며 장난스럽게 고마움을 표했다.
김창옥은 "김회수 대표 아들이 5살인데 갑자기 밤마다 허공을 가리키면서 떨었다. 무속인이 귀신 들렸으니 굿을 하라고 했다. 김회수 대표가 저에게 고민 상담을 해서 병원 가보자고 했다. 갔더니 뇌에 종양이 있었다. 뇌 수술을 하게 됐다. 그러면서 김회수 대표가 아들을 위해 같이 삭발을 한 것"이라며 김회수 대표의 헤어스타일에 대해 설명했다.
객석에 배우 윤기원이 아내와 함께 자리했다. 윤기원은 "아내가 김창옥 교수님 팬이다"라며 자리한 이유를 밝혔다. 윤기원 아내는 "저희가 재혼했는데 곧 1주년이라 왔다"고 밝혔다.
20일 만에 결혼을 약속하게 된 커플이 사연을 공개했다. 남자의 잦은 술자리로 다툼이 생겨 파혼 위기에 놓였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갈등에도 불구, 꼭 결혼을 하고 싶다며 조언을 요청했다. 김창옥은 "결혼 전에 상대와 나를 알아보는 황금같은 시간이다. 두 사람이 과연 건강하게 연합할 수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꼭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문제를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단속하는 엄마와 뒤늦은 사춘기가 찾아온 딸의 사연이 공개됐다. 20대 중반 딸이지만 엄마가 직접 데리러 가고, 전화를 안 받으면 10번까지도 한다고 밝히자 김창옥은 "새엄마가 좋다"며 장난스레 조언했다. 이어 김창옥은 엄마를 생각해 욕구를 눌러왔던 딸을 대변해 딸의 상태를 설명했다. 김창옥은 엄마에게 딸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김창옥은 "사장과 직원 문제의 열쇠는 사장에게 있고, 부모와 자식간 문제의 열쇠는 부모에게 있다. 엄마가 이제는 딸을 독립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지혜는 "저도 딸이 있어서 공감됐다. 저한테 말대꾸 하면 다섯살인데도 제가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라는 말이 나온다"며 눈물을 흘렸다.
다음은 5년차 부부의 사연이었다. 365일 늦게 들어오는 남편에 대해 아내는 "아버님 사업 물려 받으려고 일을 하는 중이다. 아버님, 남편이 항상 야근을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내는 "대학생 때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 한동안 길 가다가 남자분만 보면 얼어붙었다. 그럴 때 그냥 앞서 가 버리더라. 서운했다. 남편이 바빠서 저는 집에 혼자 있었다. 둘째 출산 후 너무 힘들어서 '오늘만 일찍 와 주면 안 되겠냐'고 하니까 '너만 힘든 거 아니다'라고 했다"며 서운한 점을 털어놨다.
남편은 "제가 계속 받아주면 내가 지치겠다 싶어서 안 받아줬다"고 고백했다. 김창옥은 남편 입장, 아내 입장에서 각각 상황을 설명했다. 김창옥은 "일에도, 가정에도 올인하지 마시라. 10%는 자신만의 자유를 가져야 일도 가정도 잘 굴러간다"고 팁을 전했다.
음식 택배 지옥에 빠진 남동생의 사연이 공개됐다. 동생은 "홍어, 참치 이런 거 보내준다. 인증샷 보내라고 해서 밤에 참치 해체해서 썰어 먹었는데 배탈났다"며 스트레스를 고백했다. 김창옥은 "보통 누나들이 이러지 않는다. 과할 정도로 이러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동생은 "부모님이 어릴 때 결혼하셔서 고생을 많이 하셨다. 그래서 제가 할머니댁에 보내졌을 때가 많았다고 한다. 그때에 대한 미안함이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누나는 "제가 어릴 때 아팠다. 병원 생활을 했다. 저 때문에 동생이 외로웠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김창옥은 "시간이 지나면 더 선명해지는 기억이 있다. 누나가 어린 시절의 동생을 구원할 수 없었으니 이제라도 도와주고 싶은 것"이라면서도 "동생이 결혼하면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