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셀린 송 감독이 배우 유태오, 장기하의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셀린 송 감독의 데뷔작인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에는 유태오가 남자 주인공으로 낙점돼 그레타 리와 연기 호흡을 맞췄다. 특히 가수 장기하가 극중 유태오의 친구로 등장, 맛깔나는 연기로 색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셀린 송 감독은 유태오, 장기하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셀린 송 감독은 "오디션 테이프를 보고 30명 정도 연락해 알아가는 과정을 가졌다"며 "유태오가 마지막에 들어온 사람이었다. 유태오 안에 어린 아이, 어른이 함께 있다는 생각을 해서 캐릭터와 잘 맞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순에 대한 영화라 어떻게 보면 어린 아이 같고, 어떻게 보면 다 큰 어른 같은 그런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유태오가 오자마자 인사하면서 웃는데 어린 애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유태오 얼굴이 솔직하다. 타임스퀘어 전광판 같은 얼굴을 갖고 있다고 농담처럼 말하기도 했는데, 진짜 조그마한 마음도 얼굴에 드러날 수 있어서 그 부분을 좋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3시간 30분 정도 오디션을 봤는데, 느낌도 맞고 그랬지만 나와 벼랑 끝까지 갈 수 있는 배우라는게 제일 중요했다"며 "욕심이 생겨 계속 부탁했다"고 회상했다.
뿐만 아니라 셀린 송 감독은 "장기하도 '해성' 오디션을 봤었다. 오디션을 보면서 친해져서 친구 역할도 할 생각 있냐고 물어보니 너무 하고 싶다고 하더라"라며 "재밌을 것 같아서 제안했는데, 진짜 잘하셨다고 생각한다. 우리 카메라팀이 저 배우 누구냐고 감탄할 정도였다. 유명한 가수라고 했더니 깜짝 놀라더라"라고 털어놨다.
한편 그레타 리, 유태오 주연의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과 '해성'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3월 6일 개봉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