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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이슈]"친구의 도움이 부정거래?"··아이유 콘서트, 팬 상대 과한 처사에 설전

입력 2024-04-03 19: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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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사진=민선유 기자
아이유/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강가희기자]이른바 '암행어사 제도'를 도입해 화제를 모았던 아이유 콘서트가 과도한 소명 논란에 휩싸였다. 부정 예매로 오해받은 팬의 사연이 공개된 후 아이유 측의 처사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아이유 콘서트 부정 거래 의심으로 공연을 관람하지 못한 팬 A씨의 사연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해당 공연은 지난 1월 진행된 것으로, 팬클럽 선예매 대상자였던 A씨는 친구의 도움으로 결제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이유 콘서트에는 암표 거래를 포착해 신고한 제보자에게 포상 티켓을 주는 '암행어사' 제도가 운용되고 있다. 이에 부정 거래로 의심받게 된 A씨는 멜론티켓의 요구에 따라 여러 차례 소명 요청 메일을 보냈다고. A씨는 예매 성공 직후 SNS에 올린 좌석과 예매번호를 누군가 도용한 것으로 예측했다.

암표 거래를 한 적 없는 A씨는 이후 소명 내용이 확인됐고 현장에서 추가 본인 확인을 진행하겠다는 문자를 받았다. 공연 당일 현장에 도착한 A씨는 본인이 아닐 경우 티켓 수령이 불가하다는 안내에 따라 공연을 관람하지 못했고, 팬클럽에서 영구제명까지 당했다고 전해 대응 논란을 불러왔다.

이에 아이유의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가 해명했다. 가급적 현장 확인 절차에서 특이 사항이 없다면 공연 관람을 할 수 있게 정리하려 했으나, 담당자의 '대리 티켓 여부'를 묻는 말에 A씨가 친구의 대리를 2~3차례 시인해 사전 공지한 대로 입장 불가 안내를 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 공연 당일 환불 불가 조항 역시 있었지만 관계자 회의 끝에 팬에게 전액 환불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도 전했다.

그러나 이러한 공지문 중 '용병'을 '대리 티켓팅'과 동일시한 부분이 팬들의 분노를 샀다. 용병이란 본인이 직접 티켓팅을 할 수 없을 때 친구, 가족 등의 도움을 받는 의미로 사용되며, A씨 역시 친구의 도움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소속사는 용병 제도 또한 당사자가 직접 예매한 것이 아닌 부정 티켓 거래로 분류했고, 여러 차례 소명을 요구하게 됐다고 전했다.

소명 타임라인을 열거한 소속사는 이번 사안이 팬들에게 불쾌감을 안긴 것에 고개 숙였다. 그러면서 이런 일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하지만 팬들을 비롯한 누리꾼들은 친구의 도움을 받은 팬을 끝까지 부정 예매자로 취급한 것에 눈살을 찌푸렸다. 아이유의 콘서트를 포함해 일명 '피켓팅'이라고 일컫어지는 공연 예매를 위해서 팬들은 혼자가 아닌 주변인들의 도움을 받으며 '본인'이 갈 공연 티켓을 구하려 한다. 온라인상 암표 거래가 횡행하는 가운데, 용병을 이용해 '본인'의 티켓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번 아이유 측 처사가 과한 것이 아니냐는 설전을 불러오고 있다. 예매의 공정성과 이번 사안을 엄중히 여긴 소속사의 사과를 받아들이는 한편, 팬에게 과한 소명을 요구한 소속사의 대처가 아쉬운 반응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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