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가수 남진이 '라이벌' 나훈아의 은퇴에 아쉬워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김승우WIN'에는 가수 남진이 출연해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그 가운데 남진이 나훈아의 은퇴 선언에 대한 심경을 밝혀 이목을 모았다.
앞서 나훈아는 지난 2월 마지막 전국 투어를 예고하며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1966년 데뷔한 나훈아는 무려 120곡이 넘는 곡들을 발매하며 가요계 역사를 써내려 왔고, 2017년 시작한 전국투어 콘서트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를 끌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평을 얻은 바 있다.
그러나 나훈아는 마지막 콘서트 '고마웠습니다" 개최 소식과 함께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습니다. '박수칠 때 떠나라'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합니다"라며 가요계 은퇴를 시사했다.
이후 나훈아의 마지막 공연은 첫 티켓팅부터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성원을 받았다. 떠날 준비를 하는 그의 마지막 모습에 모두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그와 동시대를 풍미했던 가수 남진이 심경을 밝힌 것이다.
남진은 먼저 나훈아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그는 "(나훈아와) 친구 또래 같으면 친하게 지낼 텐데 나이 차이가 있다. 내 친구 제자가 나훈아다. 68년도에 처음 봤는데 그때 내가 훈련을 받고 군복을 입은 채 무대에 올랐고, 친구를 만났는데 친구가 한 명을 부르더라. 그게 훈아인 줄은 몰랐다"라고 말했다.
남진은 나훈아와 명콤비이자 라이벌 구도였던 것에 대해 "당시 흥행사들이 선후배가 아닌 라이벌로 만들었다. 그게 저에게 큰 힘이 됐다"며 "훈아가 상 받으면 우리 쪽이 난리 나고, 내가 상 받으면 저쪽이 난리 나는 그런 시대가 있어 전성기를 이룰 수 있었다. 그것도 행운이다"라며 웃어 보였다.
그런 나훈아가 은퇴를 선언한 것에 대해서는 "진짜 했냐. 믿어지지가 않는다. 한창 노래할 나이인데"라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매스컴에서 (처음) 봤는데 '잘못됐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도 믿어지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한 시대를 풍미하며 라이벌 구도에 놓였던 남진과 나훈아. 세월이 흘러 무대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나훈아를 보며 아쉬워하는 남진과 마찬가지로 대중들 역시 같은 심경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