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전하나 기자] 김지원의 상태가 악화됐다.
1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는 홍해인(김지원 분)이 윤은성(박성훈 분)을 백현우(김수현 분)로 인지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시한부 고백을 한 홍해인이 쓰러졌다. 홍해인은 "안 되는데, 나 아직 말을 못했어. 괜찮다고. 사실은 한번도 당신을 미워한 적 없었다고. 마음과는 다른 말들만 내뱉는 내 곁에 그렇게 오래오래 있어줘서 정말 고마웠다고. 사랑해. 당신 때문에 더 살고 싶었어. 아직은 시간이 더 있을 줄 알았는데"라는 진심을 전하지 못하고 정신을 잃었다.
모슬희(이미숙 분)와 홍범자(김정난 분)가 회장 홍만대(김갑수 분)가 입원해 있는 병실로 가는 길에 마주쳤다. 홍범자는 아버지를 보지 못하게 가로막는 모슬희에 "한번만 아버지 얼굴 볼 수 있게 해주세요. 무릎이라도 꿇을까?"라고 애원했고, 모슬희는 "좋아. 대신 얼굴만 보고 곱게 나가는 거야. 안 그러면 끌려나가는 거고"라며 그런 홍범자에 미소지었다.
병실에 들어간 홍범자는 깨어나 앉아 있는 홍만대를 끌어 안고 눈물을 흘렸다. 이어 홍범자는 모슬희를 향해 "너 이제 끝났어. 우리 아버지 보호자로 위임 받았다며. 아버지 이제 멀쩡하셔. 그러니까 보호자고 위임장이고 다 필요 없는 거다. 의사 말고 경찰부터 불러"라고 소리쳤다. 홍만대는 모슬희를 기억하지 못했고, 그 모습에 모슬희가 미소 지었다.
홍해인의 시한부 소식에 놀란 김선화(나영희 분)는 "쟤 왜 저러나? 왜 그러는 건데요. 종야이라니요. 그게 무슨. 아까 해인이 말하던 거 자네 알고 있었던 거야? 알고 있었으면서 왜 얘기를 안 했어. 또 속였잖아. 우리한테 말도 안 하고 애가 저 지경이 될 때까지 속이고 무슨 짓을 한 거냐고"라며 백현우를 향해 소리쳤다. 이에 홍범준(정진영 분)은 "그만하라고. 우리가 그런 말할 자격이 있어?"라며 김선화를 말렸다.
깨어난 홍해인에 백현우는 "괜찮아?"라고 물었다. 이에 홍해인은 "사랑해, 처음 봤을 때부터 지금까지 사랑했어. 마음처럼 못해준 것도 미안했고, 우리 집 잘 아는데 혼자 놔뒀던 것도 미안해. 당신이 이혼하고 싶었던 것도 사실은 알고 있었던 거 같아. 그러니까 괜찮아. 마음에 두지마"라고 진심을 전했다.
백현우는 "지금 뭐하는 거야"라며 울먹였고, 홍해인은 "이런 말도 못했는데 죽어버리면 당신 내 마음 하나도 모를 거 아니야. 언제 죽을 지 몰라서 미리 말하는 거야"라고 말했다. 이에 백현우는 "내가 어젯밤에 평생 한 것보다 더 많이 기도했거든? 네가 이렇게 죽으면 난 아무것도 안 하고 매일 울고, 술 만땅 마시고, 길바닥에서 자고. 아주 막 살 거라고"라며 홍해인에게 "안 죽어. 나 너 안 보내"라고 말했다.
홍해인이 깨어났다는 소식에 찾아가지 못하고 혼자 눈물을 쏟고 있던 김선화를 찾아간 백현우가 "어머니 그동안 말씀드리지 못했던 거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에 김선화는 "됐어 말 안 해준다고 자식 죽을 병 걸린 것도 모르는 엄마다. 참 한심하지. 내 마음이 지옥이라고 그걸 내 새끼한테 풀고 있었어. 그 어린 게 손 내밀 때마다. 한 번을 안 잡아줬어. 나 같으면 나랑 못 살아. 나 같은 엄마랑 못 살아. 백 서방 다 나 때문이야. 우리 해인이 나 같은 엄마 만나서 스트레스 받아서 큰 병에 걸린 거야"라며 자책했다. 엄마 김선화의 이야기를 모두 들은 홍해인이 눈물을 흘리며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었다.
윤은성이 홍해인을 찾아와 본인의 비틀린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홍해인은 단호한 모습으로 그에게 선을 그었다. 이후 홍해인이 윤은성이 회장 홍만대의 비자금을 찾지 못한 거 같다며 백현우에게 정보를 공유했다. 백현우는 이미 그 상황 모두를 파악하고 있었고, 홍해인의 "당신은 왜 이렇게까지 해? 회사를 위해서?"라는 질문에 백현우는 "그렇지 회사를 위해서지. 네가 이 회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잘 아니까"라고 답했다.
홍해인은 "처음에 의사가 이 병에 대해서 설명할 때 코웃음쳤었어. 그건 다른 사람들 얘기고 난 다를 거라고. 근데 지금 딱 그 순서대로야. 그래서 다음 순서를 생각하면 너무 끔찍해. 나 당신이랑 이 다음까지는 함께 안 하고 싶어. 지금은 딱 이 정도만 행복하고. 나중에 내가 더 나빠졌을 때. 그때는 당신이 내 옆에 없었으면 좋겠어. 그게 내가 바라는 거야"라고 담담하게 말해 백현우가 씁쓸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이후 백현우와 홍해인 가족들이 회장 홍만대의 비자금을 찾기 위해 다 같이 움직였다.
홍해인이 백현우와 함께 차를 타고 가던 중 백현우는 누군가 따라오는 것을 느끼고 "해인아 꽉 잡아"라며 추격전을 벌였다. 쫓아오던 차가 홍해인이 탄 차를 막아 세웠다. 그리고 그 차에서 내린 건 백현우였다. 홍해인이 윤은성을 백현우로 착각했던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