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최양락, 김태균이 이글스 팬으로 등장했다.
지난 24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나는 행복합니다’를 외치는 이글스 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2024년 시즌 초반 KBO에서 돌풍을 일으킨 이글스 팬 두 사람이 출연했다. 최양락은 “섭외할 때는 1등이었는데 며칠 사이에 5등으로 떨어져서.. 공교롭게”라며 멋쩍어했고 김태균은 “비가 와서 그래요. 우천취소 되면서 좋았던 흐름이 (주춤했죠)”라고 아쉬워했다.
김태균은 자신을 “18년 동안 야구에 뼈를 갈아 넣고 지금은 야구 해설위원 하고 있는 김태균”이라고 소개했다. 최양락은 “저는 이글스 원년 팀 때부터 광팬”이라며 이글스 팬인 데에 자부심을 표현, 유재석이 “희극인실에 있을 때도 이봉원 형님이랑 두 분이서 TV로 매일 야구를 보셨어요”라고 회상하자 “이봉원은 지금 천안에서 장사를 해야 하니까 이글스 팬이라고 하는데 MBC청룡부터 해서 팀을 많이 옮겼어”라고 폭로해 웃음을 줬다.
유재석은 이글스가 시즌 초반 좋은 성적을 기록함에 따라 직접 야구장을 찾은 이글스 관중석 매진 기록을 언급하기도. “해설하면서 그런 느낌 많이 받으셨죠?”라는 유재석의 말에 김태균은 “중계석이 위쪽에 있다 보니까 다 보이거든요”라며 “그동안 우리 이글스 팬분들이 얼마나 야구장에 오고 싶었는데 집에서 숨어 계셨나”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최양락은 이글스의 순위가 점점 떨어져 ‘유퀴즈’ 촬영을 연기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했다고. “왜냐하면 분위기가 지금 심상치 않고.. 오늘도 져 내일도 져 또 지고 또 지고”라는 최양락의 말과 함께 그가 ‘유퀴즈’ 작가와 나눈 문자 메시지가 공개됐다. 거기에는 당시 패배를 아쉬워하는 작가에 ‘늘 그래왔어요, 7연승이 이상했던 거죠’라고 냉소적으로 말한 최양락의 답장이 담겨 있어 폭소를 자아냈다.
김태균은 “그래도 확실한 건 쉽게 지진 않는다”며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아니 쉽게 지고 어렵게 지고가 무슨”이라며 기막혀하는 최양락에 김태균, 유재석은 “9회까지 끝까지 쫓아가는 모습도 있고”, “힘이 좀 달라지긴 했어요”라고 달래 웃음을 안겼다.
수십 년간 야구에 울고 웃었던 시간을 전하며 “야구는 정말 매력적인 스포츠가 아닌가 싶어요”라고 해 공감을 자아낸 최양락은 “내가 죽기 전엔 우승하는 거 보겠죠?”라며 김태균을 쳐다보고는 “1999년처럼.. 분명 있겠지? 넉넉하게 잡아준 거야”라고 동의를 구했다. 김태균은 “곧 올 것 같아요”라며 희망의 불씨를 지펴줬고, 최양락은 “17년 후에 와도 돼, 그때까진 살겠지”라며 우승을 염원했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밤 8시 45분에 tvN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