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뺑소니 혐의를 가진 가수 김호중이 음주운전은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잇따라 밝혀지는 음주 정황에 의아함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14일 김호중의 뺑소니 사고가 알려졌다. 김호중은 9일 밤 서울 신사동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사고를 내고 달아나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를 받았다.
이후 운전자 바꿔치기, 음주운전 의혹 등이 불거지자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측은 16일 "김호중은 고양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음주는 절대 하지 않았다"고 강조, "사고 당시 공황이 심하게 오면서 잘못된 판단을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소속사 대표의 지시로 블랙박스 메모리를 제거하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했다며 이 모든 건 김호중을 과잉보호하기 위해 생긴 일이라며 아티스트를 감쌌다.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강력히 부인했지만, CCTV와 경찰 조사를 통해 김호중의 음주 정황이 제기되고 있다. 각종 보도에 따르면 김호중은 사고 전 '텐프로'라고 불리는 유흥주점에 방문했으며, 이후 대리기사가 대기 중인 승용차에 올라탔다. 집에 도착한 김호중은 다시 나와 차량을 몰고 어딘가로 향했으며, 이후 택시와 충돌했다. 이에 소속사는 유흥주점에는 인사 차 들렸을 뿐, 음주는 하진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으로부터 김호중이 사고 전 술을 마신 것으로 판단되는 내용의 소변 감정 결과를 받았다. 경찰은 이날 새벽 김호중이 방문한 유흥주점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였으며, 사고 전 김호중의 음주 정황과 관련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중앙일보는 김호중 일행이 유흥주점 방문에 앞서 강남의 한 음식점에 방문해 주류를 곁들인 식사를 한 사실을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김호중의 행적을 따라 사고 전 그가 음주를 했다는 사실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를 확보할 전망이다.
하지만 김호중이 사고 이후 편의점에서 캔맥주를 구매한 사실이 알려진 만큼, 음주운전 소견에 대해 사고 후 마신 술이 검출될 것이라고 주장할 가능성도 있다.
음주운전 여부를 두고 경찰과 김호중 측이 맞선 가운데, 오늘 김호중의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창원 공연이 진행된다. 각종 논란에도 자숙이 아닌 일정 강행을 택한 김호중이 사고 후 첫 공식석상에서 과연 어떤 말을 꺼낼지 이목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