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지현우가 자신의 마음을 부정했다.
25일 밤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 19회에서는 지영(도라, 임수향 분)에게 자신의 마음을 감추는 필승(지현우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지영이 자신을 구해준 것을 핑계로 레스토랑에 데려간 필승은 지영에게 꽃다발을 한가득 안겼다. 얼떨떨하게 받아 든 지영은 그동안 필승이 자신에게 잘해줬던 일을 곱씹으며 ‘이게 다 뭐야? 설마?’라고 의심했다.
지영은 “감독님 저한테 왜 이렇게 잘해주세요?”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으며 “감독님한테 여자한테 하는 이런 행동 아주 위험한 거예요. 플러팅이라고요, 자꾸 이러시면 제가 감독님이 저 좋아한다고 착각하고 만다고요”라고 펄쩍 뛰었다. “미안해요. 전 꽃이 너무 예뻐서, 그리고 지영 씨가 너무 고마워서”라는 필승의 말에 실망한 듯 차갑게 “다음부터는 고마우면 대충 수박이나 한 통 사다주고 고맙다고 해요”라고 말했다.
필승은 도라의 기억을 찾아주기 위한 행동에 개시했다. 지영이 자전거를 탈 수 있었다는 걸 일깨워주는가 하면 도라와 무인도에 갇혔을 때 자신이 불러줬던 노래를 들려주기도. ‘나한테 들려주고 싶은 노래가 있어? 혹시 사랑의 세레나데?’라며 기대한 지영은 필승은 ‘찐이야’를 선곡하자 실망했다.
“이 노래 예전에 들어본 적 있다거나 남자가 불러준 적 있어요?”라는 필승의 기대 어린 질문에 “어떤 남자가 여자한테 이런 노래를 불러줘요?”라고 핀잔을 줬던 지영은 가사를 찾아보고는 “이거 남자가 여자한테 들이대는 내용이네? ‘끌리네’, 지금 나한테 끌린다는 뜻이야?”라며 깜짝 놀랐다. 그는 필승과 눈이 마주치자 몸을 숨기며 “왜 또 저렇게 촉촉한 눈으로 날 보는 거야? 그냥 고백을 하면 되는데”라고 곤란해 했다. 지영은 필승이 또다시 저녁식사를 준비했다는 걸 듣고 ‘방금도 날 보고 웃었어. 뭐야, 오늘이 디데이? 드디어 고백 공격이 들어오는 거야?’라고 설렜다. 다정한 필승의 행동에 ‘이런 남자를 어떻게 안 좋아할 수 있겠어. 아주 출구가 없어, 출구가’라고 좋아하던 지영은 “이런 거 그냥 그만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요, 감독님 저 좋아하는 거 맞죠?”라고 물었지만 필승은 “전 그냥 장소 헌팅도 할 겸 오빠 같은 마음으로 지영 씨 기억 찾는 것도 도와주고 싶어서”라며 부인했다. “좋아서 잘해준 게 아니라는 거예요? 제가 언제 감독님한테 오빠 해달라고 했어요?”라며 마음이 상한 지영은 “앞으로 그딴 짓 하지 말아요. 사람 마음 가지고 그렇게 장난치는 거 아니에요”라고 경고했다.
도라가 좋아했던 떡볶이를 들고 찾아온 필승은 “내가 촌닭이라서 우스워요?”라는 지영의 말에 “나 절대 지영 씨 그렇게 생각 안 해요. 내가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어서 그래요, 우리 그냥 오빠 동생처럼이라도 잘 지내면 안 될까요?”라고 물었다. 지영은 “싫다고요, 저는 감독님이랑 오빠 동생 하고 싶지 않다니까요”라고 거절하며 괴로워했다.
다음 날, 필승의 말을 곰곰이 생각해보던 지영은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고? 그게 뭐야?”라고 고개를 갸웃했다. “감독님은 나를 좋아해, 좋아하면 안 되는 이유가 있다는 뜻이었어. 그 이유가 대체 뭐야?”라고 고민하던 지영은 필승이 불치병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지만 그게 아니라는 걸 알고 “제가 머리가 나빠서 감독님이 조금만 잘해줘도 오해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절대 잘해주지 마세요”라며 마음을 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