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지현우가 임수향에게 드디어 고백했다.
지난 26일 밤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 20회에서는 도라(지영, 임수향 분)의 비밀을 묻고 고백한 필승(지현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영이 공진단(고윤 분)의 차에서 내리는 걸 목격한 필승은 “앞으로 저 사람이랑 따로 밥 먹지도 만나지도 말아요”라며 성화였다. 곰곰이 생각하던 지영은 필승을 다시 불러내 “감독님 혹시 질투 해요? 질투가 아니면 설명이 안 돼요”라며 “버스정류장에서는 왜 서 있었어요? 우산을 2개나 들고서? 저 비 맞을까 봐 마중 나온 거죠? 당황하는 거 보니까 맞네요”라고 따졌다.
필승은 “지영 씨가 감기라도 걸려서 결근이라도 해봐요, 우리 현장이 힘들어지잖아요”라고 변명했지만 지영은 “그게 말이 돼요? 감독님이 저한테 하는 행동이 다 좋아하는 여자한테 하는 행동이라고요. 저한테 마음 다 들켜놓고 왜 아니라고 하세요? 왜 자신의 마음을 부정해요? 지난 번에 분명히 날 좋아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고 했어요, 그게 뭔데요?”라고 추궁하며 “전 감당할 수 있어요. 감독님을 정말 진심으로 좋아하니까요”라고 고백했다.
지영을 애틋하게 바라보던 필승은 애써 “난 그런 말 한 적도 없고요, 기억도 안 나요. 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네. 내가 술 취해서 헛소리 했나 보죠”라고 부인하며 “난 지영 씨가 들어온 지 얼마 안된 막내 스태프고 오늘처럼 대책없이 다니니까 챙겨주는 거예요. 근데 그걸 이런 식으로 오해하면 어떻게 해요?”라고 오히려 지영을 타박했다.
지영은 “오해라고요? 그러니까 내가 잘해주지 말라고 부탁했잖아요. 근데 왜 이 밤에 우산은 들고 서있어요? 왜 맘대로 사람 마음을 휘젓고 지랄이냐고요. 그래놓고 또 아니래. 감독님은 정말 나쁜 남자예요”라며 “제가 앞으로 감독님한테 껄떡대면 김지영이 아니라 박지영이에요”라는 말을 남기고 돌아섰다. 필승은 “박도라, 그럼 말을 해봐. 내가 어떻게 할까? 너 언제면 돌아올 건데”라며 지영의 뒷모습을 애절하게 지켜봤다. 하지만 트라우마로 쓰러진 지영이 “감독님, 저 이제 기억 안 찾고 싶어요. 꿈이라면 다행이지만 만에 하나 제가 잃어버린 기억이라면 다신 꺼내고 싶지 않아요”라고 오열하자 필승은 '그래 도라야, 그냥 김지영으로 살아. 그 고통 속으로 다시 들어가지 마. 이대로 그냥 이렇게 살자'라며 비밀을 묻기로 했다.
필승은 대문에서 지영을 기다렸다가 “이거 받아요”라며 또다시 꽃다발을 건넸다. “제가 이걸 왜 받아요? 이러는 거 아니라고 했잖아요”라는 거절에 필승은 “지영 씨, 그동안 나 때문에 많이 속상하고 답답했죠. 말 못할 사정이 있었는데 이제 복잡한 생각 안 하기로 했어요. 사실 나도 지영 씨 좋아해요”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지영은 “자기 마음대로 싫다고 했다가 좋다고 했다가 참 좋겠네요. 저는 이제 감독님 안 좋아해요. 그러니까 이 꽃은 못 받겠네요”라고 거절했다. 필승은 “어떻게 마음이 며칠 만에 변해요?”라고 황당해 했지만 지영은 “저는 뭐 감독님이 싫다고 하면 빠졌다가 좋다고 하면 ‘YES’ 해야 해요? 저는 감독님처럼 여자들 헷갈리게 하는 사람 딱 싫어해요. 오늘은 좋아한다고 했다가 내일은 고백 취소할 것 같아요”라며 그를 지나쳤다.
앞으로 지영(도라)을 향한 필승의 직진이 그려진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미녀와 순정남'은 매주 토,일 밤 7시 55분에 KBS 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