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성시경이 27년 간 라디오를 이끈 최화정을 격려했다.
30일 방송된 SBS 파워 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는 가수 성시경이 출연했다.
이날 성시경은 남자 팬 비중이 커진 것에 대해 "콘서트 관객들 반 이상이 남자다. 해낸 거라고 해야 하나. 어색하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사귀는 여자는 없다는 성시경은 "나는 좋아지는 사람이 이상형이다. 돌아보면 '이런 사람, 이런 스타일이었다'가 아니라 좋아진 사람이 스타일이었다. 좋아지는 데는 이유가 너무 많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이상형이 있는 사람이 오히려 부럽다. 저는 그런 게 없다"고 밝혔다.
성시경은 "저는 노래할 때 마이크를 잘 못 넘긴다. '희재'를 넘길 수는 없지 않나. 후배들은 히트곡 생기면 아예 노래를 안 하더라. 너무 부럽다"고 말했다.
라디오 DJ 경험자인 성시경은 "제일 바쁘고 제일 잘 나갈 때 제일 못 나가는 매체인 라디오를 부여잡았다. 많은 사람들이 왜 하냐고 했는데 못 놓는 게 있다. 제가 전현무 씨에게도 2년은 채우라고 했다. 2년 라디오 팬들이 형의 백신이 돼서 형을 고쳐준다고 했는데 나중에 진짜 그랬다고 하더라. 라디오 팬은 다르다"라는 일화를 밝혔다.
최근 우중 콘서트로 화제가 됐던 성시경은 "싸이 형은 젖는 걸 좋아해서 '흠뻑쇼'도 하는데 제 노래는 가만히 들어야 하는데 비가 와서 발까지 젖으면 노래가 들리겠냐. 마음이 미안했다. 잘 끝나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가만히 앉아서 세 시간 반 비 맞는 게 힘들지 이동하면서 옷 갈아입는 건 아무렇지도 않다"는 팬사랑을 드러냈다.
일본 진출을 늦게 한 성시경은 "제가 신인이지 않나. 후쿠오카에서 600석을 했는데 안 팔려서 400석으로 줄였다. 그래도 안 팔려서 250명 석으로 했다. 근데 250명 앞에서 노래하는 맛이 다르더라. 그러면서도 큰 데서 해서 잘 됐으면 하는 마음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차은우가 연락이 왔다. 일본 돔에서 공연을 했다고 하더라. 몸 잘 챙기라고 했다. 또 아이유도 생일 축하 연락이 왔다.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공연했다고 하더라. 몸 잘 챙기라고 했다"는 민망한 웃음을 보였다.
국내 콘서트 암표에 대해서는 "암표를 잡을 수 있는 대책이 없었는데 다행인 건 정부에서 심각성을 알고 법을 만드려고 노력하는 것 같더라. 그게 됐으면 좋겠다. 진짜 죄질이 안 좋다. 간절한 마음을 이용한다. 꼭 벌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31일 마지막 생방송을 마지막으로 27년 진행한 '최파타'를 떠나는 최화정에게 성시경은 "저는 (라디오) 다 합쳐 7년을 했다. 27년이면 부부를 잃어버리는 마음이 아닐까"라며 함께 아쉬워했다.
최화정은 "내일 닭꼬치 차를 불렀다. 감사한 MBC 안내데스크, 미화원 분들도 드시라고"라며 마지막 방송을 예고했다. 성시경은 "언제 관두던 지금까지 함께 한 시간들은 말도 안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기억할 거다. 팬으로서 너무 감사하다"라는 인사를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