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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찢은 김태리 '정년이', MBC와 편성 갈등+메인캐 부재 딛고 흥할까[종합]

입력 2024-10-10 15: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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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리/사진=민선유 기자
김태리/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tvN 하반기 기대작 '정년이'가 각종 잡음을 딛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tvN 새 드라마 '정년이'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정은채, 김윤혜, 정지인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동명의 웹툰 원작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김태리)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다.

이날 정지인 감독은 "1년 넘게 준비한 작품이 나온다"며 "'정년이'는 여성 국극을 하기 위해 모이는 여성들의 이야기다. 시골에서 올라온 정년이가 꿈을 펼치기 위해 매란국극단에 입단하고 그 과정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배우로서 성장하는 이야기"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라미란, 김태리/사진=민선유 기자
라미란, 김태리/사진=민선유 기자

다만 '정년이'는 편성 과정에서 벌어진 제작사와 MBC간 법적 분쟁을 아직까지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MBC는 '업무상 성과물 도용으로 인한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및 계약교섭의 부당파기로 인한 손해배상청구'를 근거로 제작사 재산 가압류를 신청했고 최근 법원은 이유있다고 판단, 가압류 신청을 전부 인용했다. MBC는 캐스팅을 비롯한 자료조사, 장소섭외, 미술, 소리, 콘티, 컴퓨터그래픽, 홍보 마케팅 등 사전제작 준비를 함께 했음에도 '정년이' 편성이 불발되면서 인력과 비용 등 손해를 입었다는 입장이다.

'옷소매 붉은 끝동'의 신화를 이끌고 '정년이' 메가폰을 잡은 정지인 감독 역시 MBC를 퇴사해 현재는 프리랜서 신분으로 '정년이'를 내놓게 됐다. 다만 제작사 측은 흠집내기일 뿐이라며 입장차를 보인 바. 정 감독은 "정리 안된 문제들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아무래도 법적 이슈도 있다 보니 구체적인 것을 정확히 인지는 못하고 있고, 방송이 이렇게 나갈 수 있다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작품을 가장 먼저 생각했다. 같이 일해왔던 배우들과 소통하면서 어떻게든 그들과 좋은 작품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신예은/사진=민선유 기자
신예은/사진=민선유 기자

이 외에 드라마 '정년이'는 여성서사의 중요한 부분인 부용이가 삭제된 채 선보여져 웹툰 원작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정 감독은 "일단 12부작이란 회차 안에서 어떻게 이야기를 집중시켜야 할지 고민했다. 또 원작을 보지 않은 시청자도 수용할 수 있게 상의를 하다 보니 부득이하게 메인 캐릭터를 삭제하게 됐는데 그건 저도 아쉬운 부분이었다"며 "그만큼 매란국극단과 각자 캐릭터를 맡아주신 배우분들에게 집중될 수 있게 이야기를 풀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최초 여성 국극 소재라는 점과 김태리 높은 싱크로율은 '정년이'의 관전 포인로 꼽힌다. 김태리는 "소재를 처음 접했을 때 이렇게 재미있고 신선한 소재가 왜 드라마화가 한번도 안됐을까 궁금했는데 막상 드라마를 준비하다 보니 정답은 어려워서였던 것 같다"며 "저희 드라마도 많은 새로운 도전들 속에서 힘들게 또 재밌게 만들었다. 소재가 신선해서 시작했고 이야기 안에 있는 깊이있는 관계들, 복잡한 이야기들, 우리들의 이야기들이 많이 마음을 끌었다"고 밝혔다.

정은채, 김태리/사진=민선유 기자
정은채, 김태리/사진=민선유 기자

직접 소리를 연습하며 캐릭터를 준비한 김태리는 "일단 이 작품을 하겠다고 마음먹은 그 순간부터 소리 수업을 시작했다. 꽤 긴 시간 소리 수업을 받았다. 이전 드라마가 끝나고부터 무용과 전라도 목포 사투리와 무대 연기에 대해 열심히 연습해서 만들었다"고 자신했다.

특히 김태리는 원작자가 영화 '아가씨'에 나오는 김태리의 모습을 모티브 삼았다고 밝혔을 만큼 보증된 싱크로율이 예고된 바. 김태리는 "보통은 주인공을 따라가며 읽지만 이건 이상하게 제 얼굴과 말투로 읽히는 부분이 많더라. 나중에 작가님이 모티브 하셨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너무 감사하다고 생각했다. 영광이었다"고 얘기해 새로운 '정년이'에 기대를 높였다.

한편 '정년이'는 오는 12일부터 매주 토일 오후 9시 20분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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