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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강화' 협찬 가구브랜드 "시나리오·대본 사전고지 NO..제품 파손도"

입력 2021-12-20 15: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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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역사 왜곡 논란으로 방영 전부터 논란에 휩싸였던 JTBC 드라마 '설강화'를 향한 비난이 거센 가운데 한 협찬 가구 브랜드 측이 입장을 밝혔다.

20일 가구 브랜드 밀리엔스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저희는 제작사의 협찬 요청 당시 드라마의 시나리오 및 대본을 사전에 일체 고지 받은 적이 없으며, 단지 출연하는 배우들의 이름, 제작팀 등을 내세워 좋은 흥행을 예상한다는 이야기만 전달받고 협찬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후 드라마의 내용을 전달 받기 위해 지속적인 연락을 취했지만 제작사 측의 피드백은 없었다며 "방영 전 역사왜곡 이슈가 나타남에 따라 문제와 우려를 제기하였으나, 문제가 되는 부분들이 없다는 제작사 측의 공식 입장을 보며 믿고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브랜드 측에 따르면 드라마 촬영이 끝나고도 수개월이 지나서야 협찬 제품을 다시 받아볼 수 있었으며, 회수된 제품들은 심하게 파손되어 돌아왔다. 보상은 물론 홍보성 자료마저 받지 못한 상황이라면서 브랜드 측은 "여러 문제로 협찬 철회를 요청하였으나 이미 사전 제작으로 이루어진 드라마이기 때문에 당장 가구를 뺄 수 없는 만큼 가급적이면 노출을 자제하도록 이야기가 전달된 상황"이라고 했다.

또한 "협찬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진행하게 된 점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하며 "이로 인해 저희 밀리엔스는 앞으로 모든 행동에 더욱 조심하고 신중하게 임하도록 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블랙핑크 지수, 정해인 주연의 '설강화'는 독재정권 시절인 1987년을 배경으로 하는 시대극으로, 남파 간첩과 민주화 운동을 하는 여학생의 사랑이라는 설정이 방영 전부터 논란을 낳았다. 첫방송 이후 안기부와 간첩을 미화하고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는 등 역사왜곡을 하고 있다는 논란이 오히려 더욱 거세진 가운데, 드라마 협찬 및 광고 업체도 줄줄이 철회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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