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조은미 기자]메이저리거들이 반전 골프 실력을 선보였다.
18일 방송된 SBS 예능 '편먹고 공치리'에서는 야구선수 류현진, 김하성, 박효준, 윤석민이 출연해 대결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박효준 현직 메이저리거 군단과 전 야구선수 윤석민은 야구 선배이자 이승엽과 반가운 만남을 가졌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박효준은 "골프 쪽에서는 신생아로 분류하면 될 것 같다. 필드에서 한 번도 쳐본 적 없기 때문에 측정할 수 없다"고 답했다.
반면, 윤석민은 "프로 시합을 4번 나갔는데 다 떨어졌다. 아깝게 떨어져서 희망이 아직 있다"라고 골프 실력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골프채 잡은 지는 11년 됐다"라며 "선수 시절 부상이 있어서 3~4년 정도 빼야 한다. 은퇴를 하고 제대로 친 건 2년 정도다. 라베는 3언더다"라고 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승엽 역시 이를 인정했다. 그는 윤석민과 골프를 쳐 본 적이 있다면서 "고집이 프로 선수 같다"라고 했다. 이에 윤석민은 "웬만한 프로그램 나가서 진적이 없다. 약점은 얼굴이다"라고 셀프 디스해 웃음을 안겼다.
류현진은 “선배님 기 한번 살려 드리기 위해 나왔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류현진과 이승엽은 각 팀의 감독을 맡았다. 두 사람은 선수들을 서로 트레이드했고 류현진의 팀에는 이경규, 유현주, 박효준이 이승엽 팀에는 이승기, 윤석민, 김하성이 함께 했다.
이승엽은 "오늘은 질 수 없다. 오늘 지면 양 무릎이지 않나. 어떻게 설계를 해야 제가 이길까. 오늘은 무조건 이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승엽은 벙커에 들어간 공을 처리하려고 했지만 결국 뒤땅을 치고 말았다. 류현진이 이승기 순서에 훈수를 두자 이승엽은 "현진아 미국에서 말 많이 못 했어?"라고 류현진의 입을 막았다.
류현진 팀은 이경규, 유현주 프로의 활약으로 온 그린까지 먼저 갔고 골프 신생아 박효준은 퍼트를 성공해 기뻐했다. 첫 게임에서 류현진 팀이 한 홀을 앞서가게 됐다.
다음 게임에서는 3:3 릴레이 매치가 이어졌다. 김하성은 "던지면 안 돼요?"라고 자신없어 했고 박효준은 "던지는 게 더 빠르겠다"라고 공감했다. 준프로 윤석민이 나섰다. 윤석민은 앞서 "110m면 그냥 꽂힌다"라고 호언장담 했던 터. 그를 보고 출연진은 "선수 느낌이 난다"라고 했지만 "선수는 아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오른쪽으로 날아간 공에 윤석민은 씁쓸한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그는 "오늘 나 믿지 마세요"라며 "100명이 나를 쳐다보는 기분이었다. 말을 할 줄 알았다. 혼자 너무 생각이 많아졌다"라고 변명했다. "핑계는 좋다"라는 이승엽의 말에도 윤석민은 "혼자 플레이 하면 파다"라고 여전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해당 라운드에서 류현진 팀은 파, 이승엽 팀은 보기를 기록했고 결국 류현진 팀이 두 홀을 앞서갔다.
5번 홀에서는 특별한 미션, 티샷을 야구 방망이로 치는 메이저리거 맞춤용 미션이 기다리고 있었다. 패배한 팀에게는 음식 복불복 벌칙이 예고 됐다. 이승엽은 "야구선수 분들이 이걸 페어웨이로 보낼 수 있을지 보고 싶다"라고 기대했던 바. 하지만 이승엽 팀의 김하성에 이어 류현진 팀의 1번 타자로 류현진까지 슬라이스를 내 공을 해저드로 보냈다. 박효준까지 슬라이스를 내자 이승엽은 "내가 할게"라고 나섰다. 그는 은퇴 후 4년 만테 배트를 잡았다. 결국 이승엽 만이 유일하게 페어웨이에 성공해 클래스를 증명했다.
이에 윤석민은 이승엽에 이어 본인이 두 번째로 나서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승엽은 "얘 못 믿겠어 이제. 얼굴에 독기가 없어"라고 혀를 찼다.
유현주 프로는 "미스샷인데 소리는 미스 같지 않았다. 재밌다"라며 야구 선수들의 골프 실력을 새로워했다.
한편 류현진, 이승엽의 1대 1 감독 매치가 벌어지기도 했다. 류현진은 "(이승엽의) 거리가 워낙 많이 나가서 세게 치면 다 나가니까 그런 부분에서는 승부를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걱정했다. 하지만 이승엽은 한번에 페어웨이 중앙으로 공을 보내 박수를 받았다.
이승엽의 활약에 류현진은 부담을 안고 필드 위에 섰다. 그는 "확 쪼네"라면서 걱정하는가 하면 이승기는 "우리나라 연봉 최고지 않나. 연봉 만큼 날려줘야 하는데"라고 응원했다. 류현진은 결국 비거리 15m, 코 앞에 공을 떨어트리고 말았다.
류현진은 "선배님 제가 어차피 이기면 안 되니까"라고 변명을 했다. 그는 세컨샷에서 만회하는가 싶더니 계속 공을 짧게 쳐 더블 보기를 기록했다.
끝으로 2:2 게임에서 윤석민이 이승엽 팀의 마지막 게임에서 티샷에 나섰다. 이승기는 "앞으로 편하게 치지 말아라"라고 강조했고 윤석민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져 본 적이 없다"라고 특유의 자신감으로 웃음을 안겼다. 그리고 해당 게임에서 이경규가 버디를 기록하면서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