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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미남자 위해 6kg 감량"‥'옷소매' 강훈의 노력 #홍덕로 #연기대상 #야망(종합)

입력 2021-12-27 11: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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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강훈이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연기인생의 새 시작을 알렸다.

27일 오전 배우 강훈의 MBC '옷소매 붉은 끝동' 종영 기념 온라인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옷소매 붉은 끝동(이하 '옷소매')'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을 담은 드라마. '옷소매'는 배우들의 빈틈 없는 연기력과 탄탄한 스토리로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무너졌던 MBC 드라마의 자존심을 세우는데 성공했다.

강훈은 야망 넘치는 캐릭터 홍덕로를 맡아 열연. 몰입감을 높이는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날 인터뷰에서 강훈은 "이렇게 좋은 작품에 출연하게 돼서 영광이었다. 작품 오디션에 합격한 이후에 많은 준비를 했고, 감독님과 계속 만나면서 대화도 많이 나누고 했다보니 끝났을 때 울컥하더라. 좋았던 작품이었고 호응이나 관심을 얻게 되서 감사드린다"며 종영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특이하게도 여성 캐릭터가 아니라 남성 캐릭터를 두고 덕임과 삼각관계를 형성하면서 '홍섭녀'라는 별명을 얻게 된 강훈은 "저는 감독님과 얘기했던 부분이 산이를 향한 저의 마음은 모두 진심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 일단 산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진심이었다고 생각했고 이 드라마를 전체적으로 봤을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연기했다. 촬영장에서 감독님이나 스태프분들이 '홍섭녀'라고 말씀해주셔서 알았는데 제가 대본을 보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거라 놀랐었다. 나중엔 '섭녀'라고 불러주셔서 '작품을 통해 별명도 생기는구나' 하고 기뻤던 것 같다"고 말했다.

주변의 반응도 달라졌다. 그는 "일단 부모님이 가장 좋아하셨고 친척들도 연락이 많이 와서 너무나 감사했다. 다니는 곳들마다 다들 '옷소매'를 보셨다고 말해주셔서 오프라인으로는 이렇게 체험하고 있다. 영상과 댓글들을 가끔 보는데 댓글수도 상당히 많고 칭찬도 많이 해주셔서 체감이 된다"고 웃었다.

MBC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 이후 두 번째 사극이었던 강훈. 그는 "그 때는 제가 가끔 등장해서 짧은 시간내에 저의 존재감을 보여줘야 했었고 가상인물이라 만들어가는 캐릭터였다면, 홍덕로는 역사적 인물이었기 때문에 조사를 했고 표현하셨던 배우 선배님들이 계셨기 때문에 어떻게 다르게 표현할지 고민했었다. 분량이 많아짐으로써 표현할 것들이 많았기 때문에 조사를 많이 했던 것 같다.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면 제가 창조하는 인물이 아니라 재창조해야하는 인물이라 어려웠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강훈이 맡았던 인물 홍덕로는 엄청난 야망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였다. 그리고 그 야망이 겸사서에서 도승지가 됐을 때 유독 도드라졌다. 강훈은 차별점을 두기 위해 눈빛 연기에 집중하고 수염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겸사서였을 때는 세손저하가 무사히 보위에 오르는게 중요한 일이었고, 도승지로 변했을 때는 저의 야망을 드러낸다고 생각했는데 사극이라는 것이 행동으로는 보여줄 수 없더라. 그래서 '눈'이 가장 변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수염을 붙일지 말지도 찍기 전까지 고민하다가 붙였는데 저는 수염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런 부분이 어느 정도 흑화된 모습을 잘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며 "거울을 보면서 눈 변화를 계속 연습했다. 수염을 붙이니까 카메라 감독님도 굉장히 흑화했다고 표현해주셨고, 그렇게 노력했던 것 같다"

강훈/사진=엔피오 제공
강훈/사진=엔피오 제공

지난 15화에서 홍덕로는 과거 본인의 잘못을 산에게 고백하며 스스로 생을 마감한다. 역사상으로 죽는 인물이기에 끝은 예견돼 있었겠지만 결말이 마음에 드냐는 질문에 강훈은 "저의 죽음이 어떻게 표현될지 항상 궁금했었다. 대본이 나왔을 때 홍덕로와 이산의 관계를 잘 표현한 것 같아서 좋았고, 과거에 있었던 일을 후회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홍덕로라는 인물이 임금에게는 진심이었던 것을 표현해준 것 같아 좋은 마무리였던 것 같다"고 만족했다고 했다.

또한 홍덕로의 인물소개를 보면 조선 최고의 미남자라고 표현돼 있다. 강훈은 부담이 컸다면서도 "조선시대에선 미남자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연기했고, 제 미소에 나인들이나 항아님들이 좋아하고 쓰러지기 때문에 항상 아침에 일어날 때부터 미소를 연습했던 것 같다. 어떤 웃음이 가장 기분 좋게 만들까 고민했었다. 외적으로 노력한 부분은 살을 6kg 정도 뺐다. 살을 빼면 어느 정도는 미남자에 조금은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많이 뺐다"며 "내가 자신이 없으면 잘생김의 중간도 가지 못할 것 같다고 생각해서 계속 '잘생겼다'고 생각하며 연기했다. 자신감을 보여주기만 한다면 조선의 미남자는 되지 않을까 싶어서 부담을 이겨냈던 것 같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내기도.

강훈은 이번 '옷소매 붉은 끝동'을 통해 MBC 연기대상 신인상 부문에 올랐다. 수상을 예상하고 있냐는 질문에 그는 "일단 저는 연기대상에 초청된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고 너무나도 기뻐서 몸을 주체 못했던 것 같다. 항상 자기 전에 생각했던 것들이 연기대상 테이블에 앉아있는 모습을 상상하며 잠들었었다. 상을 받는 것도 좋지만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 영광"이라고 밝게 웃었다.

강훈은 '옷소매'를 떠나보내며 "하게 돼서 너무나 영광스러웠던 작품이고 이렇게 비중이 있는 인물을 하게 된 것이 처음이다 보니 저에게 있어서도 너무나 좋았던 작품이다. 촬영장이나 현장 분위기도 너무 좋았어서 제가 표현하는데 있어서 편한 촬영이었다. 나중에도 드라마가 끝나도 저를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좋은 드라마기 때문에 다시 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자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의 야망이 있다면 연기를 쉬는 순간들도 많았는데 계속해서 쉬지 않고 연기를 하고 싶다. 가늘고 길게 가고 싶다는 게 저의 야망인 것 같다. 스타가 되고 싶은 야망보단 산을 오르듯 천천히 정상을 향해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022년 1월 1일 오후 9시 50분에 MBC '옷소매 붉은 끝동' 16회, 17회(최종회)가 연속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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